(2017 고속성장)연고대 문과 차상위과가 왜 펑크사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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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백오류? 수시이탈? 그게 아니다.
연고대 문과, 특히 상위과는 서울대 문과로 이탈과 밀접하게 관련되므로 연고대식과 서울대식 점수간에 상관관계가 높아지면 서연고 문과를 하나의 단위로 보았을 때 총인원은 줄어든다.
다음과 같이 가정해보자. 서울대식 점수와 연세대식 점수간에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 그러면 서울대식 1퍼 이내와 연세대식 1퍼 이내는 전혀 다른 사람들로 구성될 것이고 서울대/연세대식 1퍼 이내는 각각 합쳐서 2퍼 정도 인원이 된다.
만약에 서울대식 점수와 연세대식 점수가 정확히 일치한다면 서울대/연세대식 1퍼 이내는 그냥 1퍼이다. 수험생 숫자는 같더라도 전혀 다른 결과가 된다.
이게 직격탄을 맞는 것이 일단 연세대 경영이다. 연세대 경영은 나군의 황태자로서 최상위지원자들을 쓸어담는데 연세대식 점수와 서울대식 점수간에 상관관계가 어느 정도 불일치한다면 상당수 인원은 연세대 경영에 남게 되고(예를 들어서 한국사 미선택, 사탐1과목 똥망, 제2외국어 똥망 등) 그러면 연세대 경영의 최종합격선은 어느 정도 높게 유지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연세대 경영이 컷이 높게 잡힐 것으로 예상한 수험생들은 차상위과인 사과대, 미디어 등으로 하향을 한다. 그러면 사과대 학과들의 컷은 연세대 경영 쓰려다가 하향한 수험생을 흡수함으로써 어느 정도 유지된다.
만약에 실제로는 연고대 경영과 서울대식 상관관계가 높아서 연고대 경영이 그리 컷이 높지 않을 것임에도 수험생들은 연고대 경영 컷이 엄청나게 높을 것으로 인식하였다면 사과대로 하향을 많이 할 것이고 그러면 사과대 컷은 유지되나 연고대 경영은 위로는 서울대로 빠져나가고 허리에서는 사과대로 하향해 버려서 중간이 텅 비고 펑크가 난다. 그러나 다른 사과대 학과들 컷은 지켜준다. 최상위과가 희생해서 다른 과들을 지켜준 것이다.
역으로, 수험생들이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연고대 경영 컷이 아주 높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사과대로 하향을 하지 않는 반면에 사과대 학과로 지원하려던 수험생들은 오히려 쫄아서 하향지원을 해버린다면? 그러면 이상한 상황이 된다. 연고대 경영 컷은 유지되나 사과대 학과들이 펑크가 나 버린다. 사과대 학과들이 펑크가 난 대가로 인문대 학과들은 컷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이 없으려면 수험생들이 전체 판세에 대해서 인식하고 어느 정도 점수가 되면 연고대 경영 쓰고 그보다 좀 낮아도 사과대 당당하게 쓰고 그러면 전체가 유지가 되나 그렇게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입시기관들이 사과대 컷을 매우 높게 잡기 때문이다. 대형 입시기관들의 예상컷을 보면 행정, 응통, 정외, 언론 등에 대해서 710점 근처로 예상컷을 내놓는다. 연세대 경영 1차 추합할 점수이다.
이걸 보는 전국의 담임들과 학생들이 도저히 쓸 수가 있겠나? 오히려 최상위과 트리오, 연세대 경영, 연세대 경제, 고려대 경영에는 소신지원을 하면서 바로 아래인 사과대 학과들에는 쫄아서 못 쓰게 되니 거기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무인지경을 천리마를 타고 달리는 격!!!! 자유로에서 250킬로로 달리는 기분?
저 멀리 합격증이 보이는데 내 앞에 차가 한대도 없고 나 혼자 달린다. 정말 신나는 일 아닌가? 이게 사과대에서 벌어진 일이다.
p.s) 이것은 연고대 문과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서울대 문과, 이과 모집단위들과는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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