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논술 김태규T [597198]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4-10-31 15: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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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 고인물의 수능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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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테달고 기분이 좋아진 연고대 3회합격자 연상논술입니다. (연경영 연심리 고경제)


파이널강의도 거의 다 종강해서 시간도 좀 남고 해서 써보는 개인적인 수능 운영 및 수능 전후 꿀팁을 적어봅니다.


예민보스인 제가 수능을 조져보니까 이런것들을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읽어보시고 도움이되셨다면 댓글과 추천부탁드립니당



1. 왕후드집업을 준비한다.

--> 다리떠는 놈들로부터 나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예민한 편인데, 첫 수능때 바로 오른쪽 대각선 위쪽에 다리를 자진모리박자로 타는놈이 있어서 진짜 개빡쳤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해에는 모자가 아주 큰 후드집업을 주문해서 들고갔습니다. 머리를 책상에 쳐박고 후드를 내리면 안보입니다. 개쩔어요.



2. 화장실 가고싶으면 후회하지 말고 바로 손들어서 뛰어갔다온다.

--> 저는 긴장을 하면 소변에 대해 좀 예민해지는 편입니다. 평소엔 괜찮은데, 꼭 시험만 되면 이렇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도와서 그런거라는 얘기가 있던데, 암튼 시험 전에는 꼭 화장실을 다녀오시고 시작하십쇼. 시험 시작 3분-2분 전까지는 남자분들은 뛰어갔다오면 빨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안늦습니다.



3. (국어) 비문학에서 당황하였다면, 바로 다음지문으로 넘어간다.

--> 작년 수능으로 예를 들자면 "잊음을 논함"과 같은 제시문이 그런 케이스 입니다. 제시문을 다섯줄정도 읽어봤는데 'ㅅㅂ 이게 뭔소리야'싶은 생각이 들면 5줄 읽은걸 아까워하지 말고 바로 다음제시문으로 뛰쳐나가세요. 맨마지막에 읽는게 무조건 우월전략입니다. 나만 어려운거 아니니까, 당황하지 말고 도망가세요.



4. (수학) 애매한 1-2등급 턱걸이라면 깝치지 말고 킬러 손대지 마라.

--> 저는 수학 92-96점정도 나왔던 평범한 문과였습니다. 지금이야 고득점이지만, 당시에는 92점 96점이 1컷이었을 정도로 쉬웠습니다. 그랬던 제가 수능날 가장 어려운 문제에 손을 대면서부터 N수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3점짜리 문제에서 계산실수를 해서 89점이 나온거지요. 그것때문에 최저도 여럿 날렸습니다. 여러분, 자기 자신의 수준을 알고 깝칩시다. 주제파악이 됐다면, 킬러는 안건드리는 걸로 합시다. 특히 문과동지여러분.



5. (사문) 시간 애매하게 남았으면 깝치지 말고 도표 손대지 마라.

--> 많은 학생들이 5분-6분정도 남았을 때 도표를 손대는 위험천만한 운영을 보입니다. 그러면 안됩니다. 도표를 풀긴 풀더라도, 다른 문제들을 마킹하고, 또 빠르게 1-2분 내외로 마킹실수가 없는지 먼저 체크하고, 옮겨적은번호 없는지 체크하고 도표로 들어가야 합니다. 누군가는 5-6분남았을때 도표 풀 수 있는데?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풀기야 풀 수는 있는데 못풀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말입니다. 도표를 제대로 풀고 마킹까지 다 하려면 적어도 8분은 남겨야 합니다. 



6. (생윤) 시험장에서 처음 든 생각이 정답이다.

--> 공부를 나름 충분히 했다고 가정했을 때, 생윤이 유독 심합니다. 이게 맞는 것 같은데? 싶으면 그게 맞습니다. 바꾸지 마세요. 구체적인 원리는 '비슷한 걸 찾는 능력'과 '어색함에 불편함을 느끼는 능력'때문입니다. 평소에 칸트가 A라고 말했을 때, A', A''은 대충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B를 보면 뭔가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지금껏 공부해온 생윤 선지들과 비슷비슷한 말들은 대충 맞말일겁니다. 이제는 직관을 믿으세요.

--> 틀린 선지의 설계원리는 영어의 빈칸과 유사합니다. 영어 빈칸의 경우 '딱 한 단어'때문에 틀리게 만듭니다. 생윤도 마찬가지입니다. 감각적으로 직관이 들어오지 못할 때, 즉 '이게 맞는것같은데? 싶은 느낌이 없을 때'에는 한 단어 한 단어씩 '이게 맞나?'하면서 의심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7. (수능 후) 논술러들은 정신차리고 논술공부한다.

--> 수능때 등급이 아주 현저하게 망한게 아니라면, 논술최저는 맞췄다고 생각하고 일단 열심히 준비하시는게 정답입니다. 제 친구중에 하나는 성대논술 최저 못맞춘 줄 알고 안갔다가 나중에 최저를 충족했다는 사실을 알고 멘탈이 나간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N수해서 고대 잘 다니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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