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149 - 불안함 낮추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9890806
STEP 1.
수용하려고 노력해봅시다.
내가 일단 수능시험장에서 목표로 해야될 건,
내 실력만큼 수능치고 오자.
그리고 그 실력대로 수능치고 온 거라면
일단 그게 현재 내 실력대로 나온거니까
일단 수용하자. 인정하자. 마음깊이 받아들여야지 이런 마인드를 가져봅시다.
나 수능점수 안 나오면 죽을것같아...ㅜㅜ 미칠것같아..ㅜㅜ
이런게 아니라. 수능점수 잘 안 나오면, 그게 내 실력인갑지..
일단 이렇게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일 첫번째입니다.
현재 나의 실력을 부정하거나 미워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면
이제 그 다음스텝으로 가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계속 불안함만 생기는거죠.
STEP 2.
그 다음으로는 , 내 불안함이 어디에 기인하고 있나 살펴보는 겁니다.
사실 대부분은 상상에 의해 불안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그 상상이 뭐랄까 귀신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뭔가 음침하고 어두운 곳에 가면 괜히 좀 무섭고,
이런 건 사실 미지에 대한 불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니까 불안한거죠.
내가 수능을 잘 치지 못했을때,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되지?
이런 고민을 안 해서 그래요.
그냥 수능을 잘 못치면 세상이 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근데 그게 보통 구체화된 불안이라기보다는,
뭔가 되게 막연한 느낌의 불안이란말이죠?
뭐가 불안하세요?~~ 하면 그냥 불안해요..ㅜㅜㅜㅜ 이런 경우가 많아요.
수능을 잘 못친다고 하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선택지가 정말 많아요.
수능이 중요한 시험인 것도 맞는데(이걸 부정하는 건 현실외면),
이번 수능 망한다고 인생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점수 맞춰 대학을 가도 좋고,
뭔가 좀만 더 하면 될 것 같으면 1년을 더 해봐도 되는거고, 반수를 해도 되고
남자라면 군대 다녀와도 되는거고
이젠 수능은 손 털고 다른 방향의 공부를 해봐도 좋고~
여러분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여러가지 길이 있어요.
본인이 스스로 한번 구체화를 시켜보세요.
수능이 평소처럼 나올때 / 좀 못 볼때 / 많이 못 볼때
내가 어떤 길을 갈 수 있을까?
그럼 껌껌하고 어두웠던 미래가 밝아지면서
조금은 덜 무서워질겁니다ㅎㅎ
거칠고 험한 길이, 눈감고 가는 길보다 덜 걱정되는 것 같아요.
STEP 3.
시험당일 행동
일단 하던대로 하셔야 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그냥 넘기던 문제를
수학 3점이거 틀리면 안되는데..? 계산이 안되는데 20분 잡고있고..
이런거 하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일단 안 되면 넘기고, 나중에 다시 푸세요~
타과목도 마찬가지인데, 일단 타임라인을 어느정도 맞춰두고
나중에 다시 오겠다 라는 느낌으로 가는 게 좋다고 봅니다.
특히 어려운 시험에서 더 그래요.
아무리 어려워도 일정시간을 넘지 않게 조절하고, 넘기고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세요.
+ 어려우면 당황하지 않고~~
남들도 어려워서 당황했겠지??
근데 나는 당황만 안 하면 남들보다 앞서간다 ㅋㅋ
이런 마인드도 필요하구요.
+ 평소에 안 먹던 약을 먹거나 그래서 망하는 경우도 정말 많으니까
조심하시고, 초콜릿도 평소에 안 먹었다면 드시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 정말 불안이 갑자기 확 올 수 있어요.
대부분은 이런 경우가 없긴한데, 정말정말 극도로 불안할 때,
머리가 하얘진다거나, 손이 덜덜 떨린다거나, 숨이 안 쉬어진다거나
이런 경우에는 잠시 펜을 내려놓고, 심호흡을 해보세요.
숨을 깊게 들이 마쉬고 내쉬고 반복하세요.
호흡에 집중한다는 의미는 , 내 감각에 집중한다는 거고
내 감각에 집중한다는 것은 곧 현재에 집중한다는 겁니다.
즉,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서 좀 멀어질 수 있어요.
시험내내 5%이하의 효율로 하는 것보다,
시간 조금 써서 다시 80%효율로 돌려놓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00%까지 안 올라올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진정은 될 겁니다.
여러분 내일 수능
무사히 치르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편안하고 침착하게, 어쩌면 즐기는 마음으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번수능기준 4등급, 듣기는 항상 다맞는데 18~20, 일치불일치, 43~45...
-
전문대갈건데 4
솔직히 나 예쁘고 돈도 많이 번다는데 하 …. 왜 이 학벌만… 수시 버리지말걸 ㅋ...
-
2일연속 밤새기 0
아침에 몇시간 쪽잠자긴 했는데 힘들다
-
세지친사람 있나 9
요번수능뭔가 이기상 저격같은데...
-
ㅈㄱㄴ 특히 국어
-
ㅈㄱㄴ
-
사람은왜코를골까
-
어문계열정도는 가고싶은데 가능할까요 정법 3 뜨면 아예 불가인가요..
-
숏치고 잔다 1
제발 공매도 성님들 한번만 도와주이소 나한테 뜯어간 돈가지고 공매도 치는거 아니오...
-
언매기하물2경제 17
언매기하물2경제 에반가요? 현역 화작기하물1물2했었고 화작4틀1등급놓침 -> 언매로...
-
지금 메가 대성 31 이투스 29
-
근데 만약 메가 혹은 대성 수학 컷이 맞았을 경우에는 1
왜 그렇게 나오나 생각을 잠깐 해봤는데 전년도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의대 정원...
-
ㅋㅋㅋㅋ
-
알바 0
추천좀여
-
모두가 88을 외칠때 저는 조용히 84~85로 외치겠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이...
-
작수 가채점 끝난 저녁날, 받아든 가채점 결과는 언미영물지 13323. 목표에 한참...
-
인간 미쳐버리기 만드네 그냥..
-
뭔가 수위좀 있는거 같아서 군대에서 보기 좀 그럴듯
-
사람은 진짜 없는 느낌
-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
뭐냐 에반게리온급이네 ㅅㅂ이
-
올해 150일 이상 4시간씩 탐구(생윤사문)에 박았는데 32떠서 좌절감을 맛보고...
-
창팝 밴드 커버 준비했는데 놀러와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ㅋㅋㅋ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
.
-
자이스토리 3
자이스토리 고3 수학 사려는데 수능 년도 바뀔 때 마다 문제 차이가 큰가요..?
-
왜 31만원이 21만원이 되었는지 설명해볼래
-
자니? 13
-
여성 인권운동가 아이민 1334714에 대해 araboza 4
우선 해당 아이민을 댓글을 기준으로 검색해보도록 하자 놀랍게도 여대,페미 관련...
-
경희대 논술 0
수리 논술인데 2-1에서 범위를 0<a<2/5까지라해서 틀리고 3-1에서 C값을...
-
수능은 끝났는데 3
왜 내 불면증은 안끝날까
-
내가 생각보다 잘하는거구나라는 생각이듦
-
잠을 못자 ㅅㅂ
-
강기원 김현우 장재원 박종민 안가람 이동준 ㅅㅂ 커뮤니티에서 후기들 알아보고있긴한데...
-
어그로 ㅈㅅ 87 74 2 93 93 동국대 철학괴 ㄱㄴ?
-
투과목잘알님들아 6
지2어떰?? 생2처럼 운이 크게작용함? 아님 정직하게실력만큼나옴?
-
얘네 지금 볼 필요 없음 그냥 놀아요
-
진학사? 2
다들 진학사 결제 하셨나요…? 아니면 다른 거 쓰시나용 요즘 걱정돼서 잠이 안 옴 ㅎ….
-
전날까지도 자꾸 실모에서 개념문제 하나씩 나가길래 수능날 실수하면 죽겠다는 마인드로...
-
오르비 땅따먹기 6
특정 검색어 도배 미코토 검색하면 내 글이 50퍼가 넘는다 흐흐흐
-
심심한데 0
뭐 질문해줘요
-
과탐과목 2
물원생투했는데 바꿀까요 그대로갈까요
-
걍 닉네임 안뜨면 안됨뇨? 왜케 거슬리지
-
서강대교 성수대교 한강대교
-
마렵네 :)
-
질병분류체계에 정신병으로 한국페미 집어넣어야한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경계선지능장애가...
-
똥줄타실것같음
-
이과고 연대 활우 성대 과학인재 중대 탐구형인재 썼는데 연대만 1차 붙어서 면접...
-
글 리젠이 없네 0
흑흑
-
미코토 이쁨 3
-
마히루 이쁨 1
수능날이라 오랜만에 오르비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반가운 닉네임이 보여서 들어왔네요..! 여전히 양질의 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