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논술] 2025 성균관대 논술 후기: 성대 논술의 연대 논술화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9989556
성균관대 인문계 논술 오후 관련해서 얘기를 좀 해 봅시다. 2번 자료들에서 양가적 그게 무슨 소리냐고요? 2025 모의에서부터 이런 경향을 암시하더니, 이젠 이게 새로운 경향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양가적 포인트들이 잡히는지 복기해 봅시다. 확실히 연대 논술을 공부해 본 사람들에게 더 유리해졌습니다.
일단 쟁점은 예술 작품의 감상과 해석에서 창작자의 창작 의도와 배경이 중시되어야 하는지(<제시문1,4>), 감상자의 능동적 경험과 주체적 재해석이 중시되어야 하는지(<제시문2,3>)였습니다.
<자료1-1>을 보면 프로그램A는 창작자 중심, 프로그램B는 감상자 중심의 예술 작품 감상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임이 드러나죠.
<자료1-2>를 보면, 각종 주관적 만족도에서는 프로그램B 참가자들이 프로그램A 참가자들보다 높게 나옵니다. → <제시문2,3> 지지
그런데 <자료1-3>을 보면 전문가의 판단에 따르면, 각종 이해도는 프로그램A 참가자들이 프로그램B 참가자들보다 높습니다. → <제시문1,4> 지지
<자료2>를 보면, <전공A>, <전공B>의 학생들은 <토지>의 창작 배경과 유사한 단어를 감상문에 유의미하게 많이 넣었습니다. → <제시문1,4> 지지
그런데, <전공C>에서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단어들이 골고루 감상문에 들어갔으며, 그마저도 <토지>의 창작 배경과 그리 관련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 <제시문2,3> 지지
<자료3>에서는 자녀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아무 설명 없이 사진만 제공한 경우(A)보다 사진에 더해 사진 속 아동이 전쟁 고아임을 알려주고 사진을 제공한 경우(B)에, 사진에 더해 사진 속 아동이 전쟁 고아임을 알려주고 사진을 제공한 경우(B)보다 그에 더해 사진 작가가 전쟁 고아 출신임까지 알려주고 사진을 제공한 경우(C)에 참가자들의 전쟁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찬성 정도와 부정적 정서 정도가 상승했습니다. 이건 예술 작품과 그 창작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가 작품 감상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암시합니다. → <제시문1,4> 지지
그런데, 또 <자료3>을 보면, 자녀가 있는 집단이 자녀가 없는 집단보다 아동의 사진을 보고 나서 인도적 지원의 찬성 정도와 부정적 정서 정도가 상승하는 정도가 더 컸습니다. 이건 감상자의 주관적 경험과 감정이 작품 감상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암시합니다. → <제시문2,3> 지지
앞으로 성균관대는 연대 논술이랑 같이 준비합시다.
이런 거 연대 논술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뻔한 패턴입니다.
---
(수정)
<자료2>에서 이렇게 쓸 수도 있습니다.
전공에 따라 키워드 뽑는 게 다르다! → <제시문2,3> 지지 / 그런데 그래도 뭔가 주된 키워드는 <토지>의 창작 배경과 관련이 있다! → <제시문1,4> 지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저에게 질문을 해주세요 27
왜냐면 심심하거든요
-
암기실타 개념 문재풀이 확실하다 개념적고 문풀벅벅 필기(이건시러) 계산잘함...
-
꿈이었으면 0
-
시대피셜 화1 블랭크는 걍 찌라시겠지?
-
미적분을 할줄 모르는 경제학과 국문법을 모르는 국문과/국교과/언어학과 이제 없어지나
-
하나는 서울대와 그 아래 다른 하나는 홍익대와 그 아래 무언의 통곡의 벽이 있는데...
-
어 어허어하
-
인논은 아예몰라서
-
수능은 물지 쳐서 생명은 해본적 없음
-
90개..
-
근디 글씨가 워낙 지렁이라,,, 가봤자 떨어졌을듯!!
-
뭐가나아요?
-
친구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말 섞고 같이 다니는 찬구는 잇는데 집에 와서도...
-
여자 03 있음 여기? 20
남아있는 사람 있어?
-
계산실수 진짜 존나 심하네 꿀모 하나 풀어봤는데 계산 진짜 지랄남 이번 수능때도...
-
내가 페그오를 진짜 좋아할거 같다고 했는데 페스나가 이정도면 진짜 페그오는 얼마나 좋아하게 되려나
-
인간미 넘치네 현강 들을 때가 생각나는구만...
-
2015 개정 교육과정 수능을 봐야 하는 예비 고2입니다. 기존에 있던 시발점...
-
그 다음 또 감동적인 문제 2022 0621 하... 10
너무 사랑스러웠음 평가원 교과서적 정의 x n승=a 다를 보면 거듭제곱근을...
-
뉴런 듣고 스블 3
뉴런 듣고 스블 or 그냥 스블만 뭐가 더 나을까요? 런칭 첫 해라 스블 좀 걱정되기도 하고
-
좀 쌈@뽕한 팝송들을 익히늣 중
-
얘가 14살 얘가 20중반 참고로 둘다 꼴초
-
사망.
-
졸사 ㅇㅈ 16
하..
-
겨울 애창곡 6
내년 목표는 밴드부 보컬이다
-
미적 27-30 다 틀렸고 공통 15, 20, 21, 22 틀렸음 고2 내신 때...
-
덕코주세요 0
덕코가 없어요...
-
일병~상초, 상초~병초까지 장기간 휴르비를 했는데 그동안 알고 지낸 사람들 특히 절...
-
교육청 시험의 백분위를 믿지 말라고 하고싶음... 교육청→수능 99.5→98...
-
ㄹㅇㅋㅋㅋ
-
덕코 주세요 11
헤응
-
2021 11 20 나형 너무 감동적인문제임 진짜 10
해설해줄때 항시 쾌감이.. 진짜 개념에 충실한문제 육차함수가 아닌.. 극값을...
-
돼지가 될거야!
-
에매랄드에 왤케 저지능이 많냐고 장로 쳐먹고 진짜 산책만 쳐하네 그럴거면 오더라도...
-
쌍수 왜 했지 싶은 사람들 있음 없는 게 귀여운데
-
마감! 14
https://orbi.kr/00070175067 연논 모의고사 5회차연세대...
-
올오카 문학은 작년에 들어서 올오카만 독서하고 나머지는 다 들었는데 작수 원점수...
-
언매1틀인데 언매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한번더 한다면 바꿀까도 존나...
-
근데 그 분 눈엔 비문학 약화하고 문학 강화하는 게 2
수능 정상화인거임? 비문학이 수능에서 제일 사교육 덜 통하고 능지빨 심한 거...
-
오프닝이라도 공부를 해야되뇨.. 안올라감뇨
-
D-350 공부 4
-
김승리 풀커리 듣고 6모 4에서 수능 4 되는데 강민철로 옮길까요
-
단답형 ㅈㄴ 어렵네...
-
기말끝나면 5
탈색하고 금발해야지
-
뻥임뇨
-
공부얘기 4
어려운 문제를 자꾸 풀어볼려고 해야 나중에 겨우 뚫을수 있는듯 아랫단계거를 완벽하게...
-
완전 초기보단 그나마 나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너무 짬.. 근데 칸수 말고 등수로만...
-
아직도 의문인데 예전에 시발점 들어서 태그한거밖에 없는데 차단당함 내 지인들도...
-
공부하는데 전혀 지장 앖는 지능이져? 이잰 지능탓도 못하겟네 엄빠는 사지 다...
자료2 그거였군요.. ㅠ 전 그냥 개인의 경험에 따라 해석정도가 달라지기에 2,3을 지지한다 라고 햇는데
그것도 맞는 거 같아요
이렇게 해석했는데 양가적으로 해석 안 하면 감점 클까요?
<자료2> 양가적으로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서 괜찮을 겁니다.
자료 1,4 지지만 썼으면 광털일까요..? ㅠㅠ
양쪽 입장을 지지하는 논리를 다 전개해야 합니다.
선생님 올해도 합격확신하시나요??!? 작년에 개멋있었는데
저 근데 오늘은... 그렇게 잘 쓰지는 못한 것 같아요. 3번 퀄리티가 좀 많이 떨어져요. 근데 그래도 뭐 제 성에 안 차는 거지, 불합격할 수준은 아닐 것 같긴 하네요.
너무멋잇습니다
합격을 해야 말이죠... 불합격하면 그냥 시험 안 본 걸로 하겠습니다. ㅋㅋ
그런데 전공이 무슨 전공인지와 관련된 정보 등이 제시되지 않았는데도 전공이 각각 어떤 제시문을 지지하는지 갈라도 되는건가요?
그 전공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입장을 지지한다 < 이런 게 아니고요,
그 전공에 있는 사람들이 어떠어떤 행태를 보였다는 사례가 어떤 입장을 지지한다 < 이런 논리입니다!
2번 해석할 때 전공 a학생들은 개인적 감상과 관련된 키워드에 주목해서 2,3지지
b학생들은 당시 상황의 배경,c는 작가의 의도를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인 작품의 형식적 요소에 주목해서 1,4 지지할수 있다고 봤는데 이렇게 쓰면 감점일까요? 허허...
헉 저도 이렇게 생각했다가 전공 a~c를 종합적으로 보면 각자 전공에 따라 다른 키워드 중심의 감상문이 나온거니까 전공 C 도 감상자의 전공과 관련된 키워드가 나타난거라고 생각했어요.. 전공에 따라 키워드가 다르다는게 일단 핵심인데 전공 c만 갑자기 작가의도 중심이라는고 하면 논리가 이상한거 같아서요ㅠㅠ
성논 보통은 보자마자 정답 나오던데 이번 자료2번은 정말..답이 안 나오는느낌이네요
저도 a 가 23 bc가 14라고 썼어요..! b가 잘 기억이 안나긴하는데 시대적 상황이랑 관련있었고 a가 주관적 감정에 주목했어서..
3번은 최소 몇 줄 정도 써야 괜찮은 건가요?
그렇게 합격자 발표때 문자와서 합격임을 확신하게 되는데
저 이번엔 진짜 약간 확신이 없네요...
자료2번에서 학과별 다양한 해석=감상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짐 따라서 감상자 해석 다양성 인정 2,3지지
학과별 다양한 해석=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 다름. 문맥에 따라 의의 창출한 것이므로 진정한 예술의 해석이라고 보기 어려움 1,4지지
이랗게 썼는데 괘찮나요
학과별 다양한 해석 =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 다름 <- 이건 오히려 <제시문2,3>을 지지하는 근거 같습니다.
창작자 중심 <-> 감상자 중심 관련 키워드랑 창작자 중심, 감상자 중심이라는 말도 다 썼는데 분류를
외적 기준 해석 (창작자) - 내적 기준 해석 (감상자)
이렇게 했는데 ... 괜히 고쳤나 싶네요....ㅠ
외적-내적은 아주 틀린 건 아닌데 약간 좀 걸리는 면이 있네요
자료 2 C가 그렇다고는 못봤는데 ㅠㅠㅠㅠ
그냥 전공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독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주장을 지지한다고만 봤는데 어떡하죠
경영인데 망한건가요...ㅠㅠ
이게 더 정배인 것 같기도...해요 지금 다시 보니까.
혹시1번에 14 23간 차이점은 어떻게 적으셨나요?
저 1,4는 기억이 안나고 2,3은 2가 한 가지 주장을 깊이 논의한다면, 3은 두 사상가의 주장을 비교하여 차이점을 드러내면서도 그 속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있다? <- 이런 식으로 썼던 것 같아요. 별로 좋은 차이는 아닙니다.
도표 해석은 삼환님과 다 똑같이 했는데 분류 자체를 예술작품에 대한 객관적 해석/ 주관적 해석으로 단순하게 나눴는데 괜찮을까요?
아주 틀린 건 아닌 것 같아요. 인정 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거기에도 창작자-감상자 <- 이런 내용이 주가 되긴 해야 할 거예요.
1. 14/23 분류를 예술작품 해석에 있어서 창작자 중심의 절대주의, 독자/예술 수용자 중심의 상대주의로 했는데 괜찮을까요?
2. 자료 2번 양가분석 못했어도 전공A,B/전공C 나누어서 설명한 건 했는데 부분점수 포인트 가능할까요?
둘 모두의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은 "예, 그렇습니다."입니다.
저는 자료 2번 전공 a를 23 b,c를 1,4로 해석했는데 완전히 틀린 답일까요?ㅜㅜ
어떻게 그런 논리가 나왔나요?
전공 b는 창작자의 시대와 관련한 착취 등이 나와서 1,4로 했고 c는 작품의 형식적 요소를 중시해서 1,4로 갔어요 a는 자아 등 독자 개인간의 차이가 있을만한 심오한 내용이기에 2,3으로 갔구요
오 이거 제 거보다 좋은 거 같은데요?
와 진짜요? 감사해요 ㅜㅜ 꼭 합격하면 좋겠네요..
합격 기원합니다!
혹시 자료 1-2 막대그래프에서 프로그램 A B가 만족도 수치는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따로 언급 안하셨나요??
만족도 수치 B가 더 높지 않았나요?
수치 동일했어요..!!
아니 잠시 제 눈이 어떻게 됐었나 봐요 하...
저는 그거 독자의 입장에서 두 프로그램에 질적 차이는 없다라고 쓰긴 했어요
와 수치 동일했어요? 큰일났네…
삼환님! 성대 2번에 자료 2 양가적 평가 안하고 전공에 따라 키워드 다르다만 썼으면 합격은 힘들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