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통을 선택 혹은 확통런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70775999
오르비에 미적 관련 칼럼들은 이미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비 통통이분들에게 팁과 유의점을 알려드리려고 글을 썼습니다. 글 쓰기 앞서 저는 선택과목으로 확통만을 응시한 학생이고, 미적 관련 이야기는 지인들을 통해서만 들어서 내용이 다소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확통러나 미적러들을 일체 비하할 의도도 없고 할 깜냥도 안 되는 수험생입니다. 솔직하게 확통에 대한 제 생각을 담은 글이니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첫번째는 확통을 유리하게 사용하는 팁 2가지부터 설명하겠습니다.
1. 공부량의 측면 - 확통은 미적분에 비하면 공부량이 적습니다. 대신에 수능에서 같은 점수를 받으면 훨씬 더 적은 표점을 받게 되겠죠.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표점이 낮다고 불평하기가 아니라 선택과목에 시간을 덜 사용하기 때문에 수1,2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쏟는 것입니다. 미적러들이 미적을 팔 때 통통이들은 공통수학을 파서 수1,2에서 강점을 가져야합니다.
2. 시간관리의 측면 - 확통은 23-27번이 (요즘은 28까지인 것 같긴 합니다만..) 굉장히 쉽습니다. 통계는 개념만 있다면 뚫을 수 있고 이 라인에서 사실상 브레이크를 밟고 고민해야되는 문제가 없죠. 하지만 미적은 이번 수능 기준 26번부터 만만하지 않은 문제들이 쭉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통이들은 미적러들보다 시험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스피드런이 더 유리한 선택과목이라는 말입니다. 시험장에서 확통을 재빠르게 풀고 공통수학에서 시간을 쓰십시오. ( 그렇다고 빨리 풀다가 틀리시면 곤란합니다 ㅜㅜ )
두번째는 확통을 선택했을 때의 유의점 2가지입니다.
1. 미적 기하가 그렇듯 확통도 성향을 탑니다. 가끔 케이스 1-2개를 빼서 29-30번 주관식 라인이 쫙 틀리면 등급이 나락을 가게 됩니다( 특히 작년, 올해 같이 쉬운 시험지는 더 ) . 자신이 문제를 풀 때 꼼꼼하지 못하고, 확통을 풀 때에 이 취약함이 크게 드러난다라고 하시면 다른 선택과목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간혹 수능장에서 발생하는 케이스 의문사가 싫어서 미적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2. 확통은 한 문제도 빠짐없이 풀어보기는 해야합니다. 미적을 푸는 친구들은 30번을 풀기에 자신의 실력이 모자르다 싶으면 과감히 보지도 않고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면 거의 고정적으로 30번이 제일 어렵고 빡센 파트니까요. 하지만 확통은 그러면 안됩니다. 24,25수능 확통에서도 30번이 제일 어려운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올해 6평만 봐도 28번이 제일 까다로운 문제였습니다. 그러니 한 번호를 정하고 거르는 습관을 들이면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문과 기준 2-3등급 학생들은 확통 선택이 웬만하면 낫다입니다.
위에 적어놨듯이 미적보다 공부 시간의 측면에서 이득이 있기 때문에 국어,영어,탐구 등에 시간을 할애하여 전체적인 입시에서 성공을 거두기에도 좋습니다. 어차피 2-3등급대라면 만점 표점을 걱정할 점수대가 아니라 확통의 낮은 표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도 않을 것이구요. 예를 들어 2등급 컷이 확통 84점, 미적 80점이라면 저는 확통 2등급 맞기가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3등급 학생들에게 확통의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있습니다. 공부를 했을 때 빨리빨리 실력이 느는게 보이고 귀납적인 공부가 가능한 과목이기 때문에 무지성 양치기도 어느 정도 허용됩니다.
요약:
1.등급컷에서 밀릴 수 있어도 어차피 공부량 적고, 스피드런이 쉬우니까 상쇄하면 그만이다.
2. 케이스 실수 많이 하면 점수 지켜내기 힘들다. 확통은 최소한 한 바퀴 돌리자
3. 2-3등급이면 확통에서 얻을 이점 많다.
+ 혹시 제 성적이 궁금하실까봐 적습니다. 올해 6,9,수능 원점수 기준으로 100 100 96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합격인증서에서 수험번호랑 문서번호 가리고 보내도 괜찮은가요?
-
충북의 vs 건글의 12
충북의 건글의 둘중 어디가 더 좋음?
-
6칸 텔그 63퍼 고속 찐초에 근접한 연초 진학사 9등/80명 20명 뽑음 건동홍...
-
‘부실복무 의혹’ 송민호 오늘 소집해제...“반쯤 누워 게임만” 증언도 16
송민호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
가나다 모두 중앙 지르고 붙으면 무조건 간다. 씹게이라 욕해도 좋다 나는 이번년도에...
-
소신발언 3
쌈무나 보고가라
-
어릴때 책을 전혀 안읽고 국어공부를 안한 노베가 수능 국어를 보면 대충 몇등급 나올것 같나요?
-
오르비 여론에 시달리지 마셈 134
내가 11학번이거든. 솔직히 우리때 수리가형 14만이고 문과 60만명이었거든?...
-
하시나요? 쌉문과인데 컨설팅해주신 분이 문과 취업안된다 무조건 이과써라 하셔서...
-
입학처에서 사탐 가산 고려한다고 했었나요?
-
야짤 투척 16
폴란드 - 리투아니아 동군연합 저기 봉신국까지 포함해서 삭 묶으면 양상추 조각처럼...
-
6월 모평 점수를 일정 등급까지 못 올리면 꿈을 완전히 접고 다른 길을 찾는걸로
-
ㄱㄱ
-
연고라인인데 가능할까여…? 아님 칸수는 언제쯤 떨어질까요…
-
담배를다시피게되 0
이번에 산거만 다피면 ㄹㅇ 금연한다
-
사탐런해서 탐구는 이번에 새로 시작하고요 국어 2, 수학 2~3, 영어 2 정도...
-
빨리 나와ㅠ
-
정시 지역인재 의대 13
일반전형이랑 입결 차이가 큰가요? (비하x 진짜 궁금..)
-
ㄹㅇ 순방원툴 고점보려면 4코2성 1개만 찍고 8렙째고 9렙 가라는데 그러면 또 쳐맞기만 하고
-
혹시 반수할때 1학기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한달 안했는데도 미적분 감 다잃었는데...
-
ㅈㄱㄴ
-
부산대 경영, 숭실대 법학과,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합격했는데 어디 가는게 좋을까?...
-
172등 >> 210등 업데이트가 두려워요
-
친구들은 아저씨 같다고 놀림 ㅠ
-
[단독] 연세대 논술 재시험 요구 수험생, 소송 취하…입시 일정 그대로 8
연세대 “이번 소송으로 학교 명예 크게 실추” 빠르면 오늘 입장 내놓을 듯...
-
그렇습니다.
-
겨울계획 2
갓생ㄱㄱ
-
정가기준 14만원대 6에 양도합니다 쪽지주세요
-
정시에서 실질적인 n수생의 영향을 받는 대학 라인은 어디인가요? 57
인서울 공대가 목표인데 08이라 정시 하면 n수 최다 유입될거라 예상들하셔서...
-
오르비 평균 샤워횟수
-
생각보다 빨리 기상 10
안뇽
-
수능선배 후기 2
재원생 후기 이벤트로 작성됨 저는 3월 말에 수능선배에 들어왔습니다 처음 갔을때...
-
1)잇올(할인 받아서 56만원) - 시설 깨끗하고 좋음 - 전철이랑 버스타고...
-
298은 생존하겟지?
-
공부나 해야겠다 0
다들파이팅
-
정시컨설팅 받는거 큰 의미 없을까요? 일단 신청하긴했는데 돈낭비일까 싶어서...
-
조건부확률(2) 과 곱셈정리 ^)~~사건의 독립과 종속(2) *뭔가 되는거같으면서도 나태해진다
-
예비 고2 입니다 모고는 핑계지만 공부를 아로 한적이 없고 443입니다 내신은...
-
전 물변
-
덕코내놧 3
내놧
-
인강 사이트 제외하면 못 드가는 방화벽 설치되어있다는데 보통 그럼 인클래스같은 곳도 안되겠죠?
-
볼 만화와 애니가 넘쳐나는 바람에 안 쓸 듯
-
설경vs 우석약 7
누가 더 공부 잘한건가요?
-
피코티비 7
유튜브 채널 삭제했네
-
죽겟구만 커피 수혈이나 하러 가야지
-
스카독재를 하다가 6모 보고 러셀코어로 가려고 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
-
보통 언제부터 준비하나요? 대학다니면서 논술준비만 해보고싶은데 수능수학은 보통...
-
요새 근황 어케됨?
-
내일 오전에 시험이니깐 공부는 한 오늘 저녁부터 하면됨? 되게 가벼운 시험이라던데 책은 사두긴 했음
-
진짜 ㄹㅇ 김칫국이긴 한데 ㅋㅋㅋㅋ 세 개 다 붙으면 어디가요 보통?? 선호도 순서대로 적어주세여
team 확통 렛츠고!
기하는 안해보셨나요? 기하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하는 해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