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냥 소신발언하자면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71516333
1. 올해 입시는 의대 증원부터 시작해서 스노우볼이 이따시만하게 구른 가히 이례적인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2. 컨설턴트는 신이 아니다. "저 사람에게 맡기면 그래도 내가 원서 쓰는 것보단 낫겠지" << 그간의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금 더 확률적으로 높은 후보를 뽑아줄 뿐이지 그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특히나 올해 입시에서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아서 이런 경우엔 기존의 누적된 데이터가 힘을 못 쓸 수 있을 확률이 다분하다. 이런 점들은 소비자가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에 고려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3. 본인이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주장한 것과 다른 상황이 연출될 경우엔 그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거창하게 직업윤리를 들먹일 것 까진 없더라도, 소비자는 2번의 상황을 고려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70이라는 결코 싸지 않은 돈을 지불하며 컨설팅을 받는다. 이는 컨설턴트에 대한 신뢰가 그 돈을 지불할 만큼 있다는 얘기고, 그 신뢰를 저버리는 상황이 왔을 경우엔 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까지가 70만원을 받고 파는 "서비스"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4. 이때 이 책임은 금전적인 부분이나 상황에 대한 해명이 아닌, "제게 주신 신뢰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는 빠른 사과와 시간적으로 촉박한 입시 상황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브리핑해서 학생이 다시금 컨설턴트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사정과 내가 제공한 금전적 서비스에 대한 AS를 놓고 저울질했을 때 전자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5. 혹시나 "이미 원서 3장 다 썼고, 화살이 활을 떠났는데 나더러 어쩌란거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나라면 그런 분께 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맡기고 싶지는 않다.
지금 과열된 이 분위기 보고 생각나서 올려보는 것들이고 개인의 생각이니 이런 의견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통사랑 통과에서 지금처럼 무리하게 킬러를 낼 필요는 있을까 싶네요 현행 과탐처럼은 안 나올 듯
-
내가 미래보고옴 0
내일 스블 수1완강될거임
-
모든건 그곳에 두고왔다
-
휴 옯창 아니다 4
-
백분위87목표입니다!
-
미적과탐보고 정시로 입학해서 상경계열 2학년 재학 예정인데 쉽지 않은 건 알지만...
-
내가 인설대형 가서 부띠끄펌이라도 노려볼 리트였다면 2
뒤도 안돌아보고 서울대 갔을듯 능지가 안됨 능지가..
-
이번 수능 미적 집모로 2830틀인데 한완수 미적 끝내는데 어느정도 걸릴까요 학기...
-
생명을 다시 위대하게 화장연으로 단련된 감각적 직관으로 사탐침공할 리얼리스트들 개추
-
비룡장학금 받으면 등록금 내고 페이백 받는거임 아님 첨부터 돈 안내도 괜찮은거임?
-
덜 친할때 오히려 약간 애교체마냥 그런 느낌이 첨가되는 경우도 흔해요? 내가 이걸...
-
잇올 시설 좋긴 하네요 ㅇㅅㅇ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 그런가
-
사탐런임? 아님 문과런임?
-
입문으로는 둘 중 뭐가 더 좋음?
-
라면먹어야지 0
캬캬
-
의치약은 확통사탐 개방했는데 오히려 한의대만 미기과탐 제한 유지한게 개웃기네 ㅋㅋㅋㅋ
-
지금은 똥테 슈퍼하꼬
-
아 더 불리해지네 ㅠㅠ
-
복습 방법 질문 0
잘 알려져 있는 복습주기(3일,7일,30일)따르기 vs 자신이 까먹는 타이밍을...
-
이제 재수를 디폴트로 생각하게 되었어 그래서 06이 대학교 가는 게 뭔가 낯설었어
-
빌게이츠 이 개새끼야 12
어제 롱 들어갔다고
-
서울대 학부 - 수도권 로스쿨 - 검사 지방의 - 수도권 대학병원 전문의
-
어렵다 어려워 2
글 쓰는게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다니
-
검사에 대기업에 서울대에 그에 반해 나라는 새끼는
-
이번에 뭔가 사문 불안한데.... 메디컬 목표도 많이 보이고 국수잘 탐망들도 많이 보이고....
-
오운완 4
-
어디가낫다봄?
-
쌍지와 쌍사중 타임어택이나 변수 전혀 없고 1등급 제일 안전한게 뭔가요? 표점 백분위 신경 안써도됨
-
나중에 리트, 행시 등등 생각 있으면 확실히 이원준t가 좋음?
-
제 머리속에서 나온 뇌피셜 입니다 40-> 특목고 1.xx 등급, 일반고중 세특이...
-
쓰레기 같은 원단 옷을 몇십주고 샀다는 거 그 돈이면 떼잉.................
-
그냥 다음 교육과정 나오면 이렇게만 바꾸면 좋겠다 국회의원 선거구처럼 인구...
-
이신혁 T 수강 중이신 지구과학 잘하시는 분들 질문드려요 아폴로랑 칼레이도스코프...
-
인문논술 학원에서 채점해주는 점수 믿을만 할까요? 교수가 채점하면 더 점수...
-
어라 분명 작년에도 새내기였는데. 중고신입 이거 뭐지
-
4등급이 브크 들으면 괜찮을까요?
-
대학 라인 어디쯤 잡히나요?
-
취업시장에선 ㅇㄷ가낫다봄 ?
-
운동과 담 쌓고 살다가 전역하고 근래 4달 간 운동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오름 우울한...
-
[칼럼예고] 대학 새내기를 위한 꿀팁을 Araboza 41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22학번 밥풀화2 입니다. 요 근래에 뻘글만 쓰다 보니...
-
교탁위에 무릎꿇고 올라가서 발 줠라 맞앗는데 아니면 집으로 빠꾸시키든가
-
고3때는 학교 안간 날이 더 많은 것같기도 하고 몸도 약해져서 예외.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근데 난 한번도 안입음
-
왜케 더럽지... 하루종일 수특만 했는데 뭔가 국가기관 문제치고 더러운느낌
-
ㅠㅠ
-
통상적으로 석사를 높은 확률로 스탠퍼드에서 할 기회가 보통 주어지는데 상위 15%...
컨설팅 잘못 찝어줬으면 안타까운 건데
그랬을 때 컨설팅 측 잘못이 100% 아니더라도 사과는 해줘야된다고 생각함 ㅇ
그쵸 사실 시간을 돌릴 수 없는 부분이니.... 빠른 사과와 사후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 다 팩트 맞고 컨설이 신은 아닌데
사과는 정중하게 하는게 맞죠 ㅋㅋ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ㅠ
4가 ㄹㅇ...그냥 신뢰의 문제인 것 같은데
ㅠㅠㅠㅠ 쉽지 않네요
대처와 태도가 많이 실망스러움 ㅋㅋㅋ 어른이 아니고 일개 대학생임이 확연히 드러남
엄마보러간다는 올해 오르비에서 들은 해명중에 ㄹㅇ 제일짜쳤음
변명이 진짜 애같음요 ㅋㅋㅋ
변명 이러고있네요
아니 보러가는걸그럼 어떡함?
심지어 비행기탄다고 미리공지를 했는데 욕을 쳐먹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