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썽] 효율적인 단어 학습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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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퍼썽 T 입니다.
지난번에 단어를 올린 이후 댓글에서 효율적 단어 학습법에 대한 질문이 있었어서,
오늘은 그에 대할 칼럼을 좀 쓰려고 합니다.
단어.... 단어 학습은 개인적으로 저도 학생시절에 가장 어렵게 느꼈던 부분입니다.
제가 학생이던 시기에는 요새와 같은 학원 운영시간 규제(22시)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어 학원에서 단어 암기가 안된 학생들은 곧잘 밤늦게 까지 남기기도 했던 시절인데요..
한번은 새벽 3시 넘어서까지 학원에 남아있었는데도, 단어가 안외워져서..
'선생님! 그냥 맞을게요. 집에 보내주세요.!' 했을 정도로 단어는 제게도 스트레스였죠...
자 그럼. 먼저 단어 학습의 재료가 될 내용물부터 보면서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1. 무엇을 가지고 단어를 외울까요?
대다수의 학생들이 단어 암기를 함에 있어 선택하는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문 단어장 / 2. EBS 교재 안의 단어장 / 3. 프린트물 / 4. 본인이 적은 단어노트 등등.
학원을 여러번 옮기거나 하는 경우의 학생들을 보면 단어장을 상당히 여러권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단어장은 그 수준에 따라서 2권에서 3권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단어장 내의 단어들은 상당히 중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어장을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어봤자 도움이 안됩니다.
차라리 한번 본거 다시 보는게 더 기억에 많이 남을 것입니다.
따라서 단어장 한권을 메인으로 정하시고,
1. 전문단어장 or 3. 프린트물 / (2. EBS 내 단어장) + 4. 본인이 적은 단어노트
와 같이 활용하시면서 외워주세요.
단어장과 프린트물의 차이는 예문의 차이입니다. 실제로 단어는 지문내에서 외울때 가장 잘
외워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문이 있는 단어장이 프린트물에 비해 가치가 있는 것은
사실이구요. 다만 문제는 과연 많은 양의 단어를 학습하면서 예문을 얼마나 보게 되는가 겠네요.
하루에 50개 이상을 정해놓고 외우다 보면 시간에 쫓겨 예문을 거의 보지 못하는 경우도 곧잘
생깁니다. 또 단어만 외울수 없고 지문 공부하랴 하다보면 예문을 안보는 경우도 있구요.
따라서, 단어장의 우수함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예문을 거의 보지 않는 경우에는 이 부분을
프린트물로 대체해도 좋다. 이런 뜻으로 두가지 중 하나를 매일 활용할 자료로 선정하세요.
그리고 거기에 이제 본인이 적는 단어노트를 추가해야 합니다. 구문이든 이후 EBS가 되든
아니면 기출이 되었든 모든 영어 공부하면서 나오는 모르는 단어를 적는 수첩을 사용하세요.
[이렇게 매일 매일 외우는 단어 + 본인이 지문내에서 모르는 것을 정리한 단어]
두가지를 함께 활용할 때 가장 좋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일부 학생들이 묻습니다.
'선생님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은데요? 다 언제 적나요?'
자. 항상 제가 하는 대답입니다. 지금 모르는게 낫니? 아니면 7,8월에 모르는게 낫니?
지금 이런 단어들을 정리하고 외우면서 가줘야 7,8월에 고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본인이 정리하는 단어는 문장 내에서 뽑혀져 나오는 단어들이므로
상대적으로 암기가 빠르게 될 수 있답니다. 다만 그 양적인 면을 채우기에 부족할 수 있기에
앞에서 말한것처럼 단어장 한권을 따로 나가면서 단어 학습을 병행하는 것이죠.
제가 현강에서 좋아하는 학생들이 어떤 부류나면, 수업 중간중간 본인이 아는 설명이 나올 때나
선생님이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킬 때, 수첩을 꺼내서 모르는 단어 그자리서 바로바로
적는 학생들입니다. 시간을 절약하는 대표적인 모습들이죠.
2. 단어장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자 그럼 두번째 질문입니다. 일간 학습에 대한 부분이죠.
우리가 단어를 100개 외우면 다음날은 무조건 까먹습니다. 한번 보자마자 안까먹고
전부 다 기억하시는 분은 어벤져스 출연하시면 됩니다. 흠 이전 히어로즈 라는 미드에 그런
여캐가 있긴 했었죠. 한번 본 것은 다 기억하는..
어찌 되었든 잊는다고 좌절할 것 없습니다. 인간은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일단 양부터 봅시다. 단어의 양은 기본적으로 30-100개 사이로 정하되 본인이 해당 단어장에
아는 단어가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정할수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50개를 많이 잡는데,
너무 어려우면 줄이고, 쉬운게 많으면 늘리면 되겠죠. 그리고 암기 계획을 세울때는
월: 1-50 / 화 51-100 / 수 101-150 / 목 1-150 / 금 151-200 / 토 201-250 / 일 1-250
이런식으로 중간에 복습의 날을 정해두고 외우세요. 몇일 늦춰지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렇게 반복하는 날을 중간중간에 넣어주어야, 훨씬 많은 단어를 외우고 갈수 있습니다.
단어를 잊는것을 저는 완전히 지워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살포시 잊혀진 그 위에 다시 외워주면 그것이 다시 기억이 나는거고, 잊혀질 만할때 다시 외우고,
이러다보면 이제 그 단어들이 독해 지문등에 등장하면서 내 것이 되는거죠. 반복.
반복이 핵심입니다.
3. 단어 외우는 시간은 어떻게 하나요?
가급적 짜투리 시간을 많이 활용하세요. 다른 학습과 다르게 단어는 중간중간에 비어있는
시간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제가 적은 단어 노트라든지
단어장을 많이 활용했던것 같네요. 그렇게 중간중간 붕 뜨는 시간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시간 부족을 으례 호소하는 수험생활에서 단어를 가장 효율적으로 외우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4. 단어는 쓰면서 외우나요? 입으로 외우나요?
이 부분은 정말 많은 논란이 있는 부분인데요. 입으로 외울수 있는 학생은 입으로 외워도 되지만
학생시절의 저는 단어를 쓰지 않고는 외우기 힘들어 했었네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쓰면서
동시에 입모양을 움직이면서 외웠던 것 같아요. 단어 암기는 향후 듣기에도 연계되므로
기본적으로 발음기호는 알고 있어야 하고, 발음기호가 적힌 단어장으로 학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히 나중에 발음하고 듣는데도 지장이 없는 단어 학습이 가능할 것입니다.
각설하고, 개인적으로는 단어를 적으면서 외웠고, 지하철 등에서는 손으로 책 위에 적어보거나
이러면서 외웠는데 분명 말로도 동시에 했던 것 같네요.
일단 나올만한 질문들에 대해서 쭉 한번 정리해서 적어봤습니다..
단어 학습과 관련해서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끈기와 인내 입니다.
단어 학습만큼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기분 드는 것도 없지만
어느정도 단어가 쌓이고 나면 독해를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좀만 힘내세요.
지금 힘든게, 나중에 여름 되서 힘든것 보다는 낫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단어장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도 많은데, 워낙 단어장의 종류가 많고 학생들 개개인에 따라
선호도도 다양하며, 실제로 전 단어장을 다 알고 있지는 못해서요.
단어장 추천 질문 말고, 제가 적은 것 이외에 단어 학습 관련 다른 질문들 있으면
물어보세요^^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공부 방향과 관련된 상담도 항시 인강내 내용질문 게시판을 통해 받고 있으니
편하게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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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요새 단어외울때 처음에는 한번 단어 쭉 훑어보고 그다음에 단어들 뜻을 종이로 가리고 단기기억테스트(?) 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미니테스트 보는 느낌으로 빠르게 4~5번 정도 훑어보면 옛날 써서 외울때보다 시간도 절반가까이; 단축되고 암기도 확실히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집중력이 안좋아서 옛날 쓸때는 단어외운다는 생각이 아니라 영어글씨를 쓴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었는지.. 보고 중얼거리면서 외우면 무의식중에 집중 못하고 낭비되는 시간도 그나마 좀 줄은 것 같고요 이렇게 외워도 되겠죠?? 근데 단어 한 번도 안 써도 될까요? 아예 처음보거나 모르는 단어는 그래도 몇 번씩은 쓰고 있기는 한데..
일단은 시간이 빠르게 외워진다고 하면 그렇게 외우세요. 죽죽 쓰기보다는 한두번 정도만 써보고요. 단어 외울때는 글씨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스펠링을 확인해보는게 중요한 것이지요. 그러다보면 분명히 스펠링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단어들이 나중에 나올거에요. 그러면 그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단어들 몇번씩 써보면서 공부하시고, 전체적으로 빠르게 외울수 있다면 그렇게 외워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덕분에 좋은 방법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후훗! 도움이 됬다니 감사합니다^^
선생님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쪽지로 뭐 하나만 여쭤봐도 될까요?
흠. 만약 질문이 private한 내용이 아니라면 인강 페이지 내용질문란에 물어봐 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작년에 쪽지로 질의응답을 죽 해왔는데, 내용질문 게시판을 사용하지 않았더니 그쪽 게시판이 텅텅 비어있는게... 뭐랄까 샘이 소통한다고 해놓고서 소통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영...보기 그래서요.. ㅎㅎ. 올해는 내용질문 게시판을 좀 쓰려고 하거든요.. 만약 private한 내용이면 쪽지 괜찮아요^^
발음기호를어떻게읽나요?
발음기호때문에고생하고있네요
쪽지로 메일 주소 보내주세요^^ 제가 만든 자료는 아니어서 못 올리고, 메일로 발음기호 자료 보내드릴게요.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난도 어휘도 준비해야한가요?
어휘는 필수어휘 + EBS 위주로 하시구, 나머지는 따로 외운다기 보다는 독해 지문등을 학습하면서 나오는 것을 본인이 따로 정리하는 노트에 적으면서 하셔도 충분할 것 같네요. 비연계 지문이 어렵게 출제되면 분명 어휘 몇개는 모르는게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수어휘와 EBS 어휘 등이 정리되면 그정도 어휘 몇개는 문제를 푸는 추론력으로 커버가 가능하실 거예요. 오히려 나중에 고난도 비연계 지문을 준비하면서 문제풀이 추론 능력을 키우는게 점수 올리는 길입니다^^
선생님 잘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발음기호를 몰라서 그냥 대충이럴거같은 느낌이 드는대로 속발음해보면서 외우거든요ㅠㅠ
이렇게하면 큰일나는거죠
큰일 이라고 하니 뭔가 좀 무섭네요 ㅎㅎㅎㅎ
흠. 발음기호는 알아야 해요. 만약 듣기 파일을 계속 들으면서 한다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죠. 하지만! 이왕 외우는것 정확히 외워야 효율성이 높지 않을까요? 더욱이 나중에 듣기에 나올때 내가 알던 발음과 달라서 못듣고 가면 다시 찾아보고 확인한 후 허탈해 하고 그만큼 번거로운 일도 없겠지요.
흠. 독해만 신경쓴다면야 사실 발음기호 모르고 눈으로만 공부해도 상관 없지만, 발음기호 학습이 그렇게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그냥 표 뽑아 놓고 공부하다 모르면 표 확인해서 다시 보고 이렇게 하면 되는거에요....
메일주소 쪽지로 보내시면 발음기호 보내드릴게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독학재수를 준비하는 학생이에요
영어는 1~2등급이라서 학원없이 공부하려해요
재수하는동안 전문단어장 2권을 공부하려고해요
한번 외웠던 능률보카 어원편 단어를 외운후에 워드마스터라는 단어책을 외우려했는데
어원 단어 학습이 필요할까요?ㅎㅎ
현재 1-2등급 정도시면 어휘력이 어느 정도 되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능률보카 외우시고, EBS + 기출 등으로 단어 외우셔도 충분할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많은분들이 영어예문보고 단어외우는게 가장좋다고 하시고 슈퍼씽님도 좋다고하시는데 문제는 제가 영어7등급이라 문장해석하는데도 오래걸려서 40단어 그냥 한번 읽기만하는데도 30분이걸리네요.. 머릿속에 들어온단어는 없고요..
제가 예문안보고 그냥단어랑 뜻만외웠을때는 1시간에 80개정도는 외우고 자투리시간이용해서 45분동안 복습을 해주니 거의다암기가되고 다음4일간 누적복습 하고 이런식으로 하니까 훨씬나은거같긴 하던데 많은분들이 단어랑 문장만외우면 나중에 백프로 문제가 생길거라고해서 너무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장문이지만.. 만약에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ㅠ
물론 예문을 읽어가면서 외우는게 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질문하신 분의 경우에는 현재 외워야 하는 단어의 양이 많은 상태이므로, 단어와 뜻만 외우는 식으로 일단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단어장으로는 그렇게 외우고, 독해 지문 공부하면서 모르는 것들 잘 정리하면서 기존에 외운 단어들을 지문 내에서 하나씩 다시 확인하면서 가는 식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단어 누적복습 열심히 하시고, 지금은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많이 힘들텐데, 그래도 지치지 말고 열심히 해나가기 바랍니다. 지금 방식대로 하세요. 지금은 일단 많은 단어를 먼저 외우는게 우선입니다. 힘내요!
감사합니다 알려주신방법대로 실천하는게 제일인거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