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 [606835] · MS 2015 · 쪽지

2016-02-10 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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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대샘] 올비에게 들려주는 문법이야기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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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비야, 


그들이 괜찮겠냐고? 
솔직히 나도 잘 몰라. 

그래도 난...
올비가 현명했다고 봐. 

문장궁에 잡혀온 접사 맨-과 햇-,
아직도 그때 모습이 생생하네. 

특히 접사 햇-은 알리바바와 40인의 접사 중 막내지만, 
매우 지략이 뛰어나기로 유명하지. 

'그 해에 새로 난'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처음 보는 전략은 대개 그의 작품으로 보면 될 정도야. 

올비야, 

맞아. 너도 그 소릴 들었구나. 
사동 장군이 내가 햇-을 잡았소. 하고 크게 여러 번 외쳤으니... 

사동 장군의 특공대 '이히리기우구추'는 정말 빠르거든. 
분명히 그들의 '북두칠성 덫'에 걸렸을 거야. 

올비야, 

나도 그땐 엄청 놀랬어. 
품사성의 9용사가 갑자기 나타날 줄 어떻게 알았겠니? 

그것도 문장궁에 들어와서 말이지. 
크게 소리쳤지. 접사 맨-과 햇-은 우리가 데려가겠다고... 

단어인과 문장인의 충돌이 눈앞에서 일어날 뻔... 
일촉즉발의 험악한 분위기.

올비가 아니었다면... 
정말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온거야? 

9용사는 당장 품사성으로 돌아가 주세요. 
6장수도 어서 문요성으로 돌아가 주세요. 
뒤-와 덧-이 있는 감옥 같은 집으로 그들을 보내 주세요... 와우! 

올비야, 

뭐라고? 왜 내 말대로 된 거냐고? 
그건 말이지... 그런 말도 들었구나. 

그래, 맞아. 지난 번에도 내가 얼버무린 적이 있지. 인정!
'넌 문법워즈에서 스키마에게 패배할 것이다' 

그들이 파수꾼에게 끌려가면서 던진 말...

올비야, 

맞아. 올빈 스키마를 문법워즈에서 만나게 돼 있어.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아니, 문법비기에 그렇게 나와 있다고 말하는 게 정확하겠네. 
문법 세계의 백성들은 문법비기에 나오는 예언을 굳게 믿어.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이자 문법워즈가 열리는 곳, 
어휘 나라에서 스키마와 올빈 결전을 벌인다는 게 예언의 내용이야.  

올비야, 

나도 그건 몰라. 누가 이기고 지는지 나와 있지 않거든. 
어쩌면 난 올빌 위험한 곳으로 데려가고 있는지도 몰라. 
 
뭐? 위험해도 상관없다고? 
모험이 재밌기만 하다고? 지금 장난칠 기분 아니거든... 

참, 근데 올비야, 

여기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그리고 도대체 누가 온다는 거야? 

뭐라고? '모드뵈여'가 온다고? 
사실이야? 그걸 지금 말해주면 어떡하니? 

안 돼. 모드뵈여는 멍청한 말썽꾸러기야.
우리 미션에 방해가 될 거야. 어서 가자? 그가 오기 전에. 

왜 안 된다는 거야? 
약속을 했다고? 문장왕과, 어이쿠!
나와 한마디 의논도 없이, 왕들과 그런 약속을 하다니... 

어쩔 수 없었다? 
모드뵈여를 데려가지 않으면 황금열쇠를 줄 수 없다? 
도대체 문장왕은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미니아라, 올비야, 안녕?)
세상에, 언제 여기까지 온 거야? 

어, 올비야, 

팔방원에 너무 오래 있었던 가봐. 
팔방원의 문이 닫히려고 해. 이번엔 눈썰매다! 

모드뵈여? 너, 내 말 잘 들어야 해. 

올비야, 

안경 눈을 빠져나갈 때 주문을 외쳐야 돼.
엄청난 속도로 미끄러질 거야. 
썰매 끈 꼭 붙들고.  

* 올비는 돛대가 오르비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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