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사'는 정말 '의사'를 비하하는 단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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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르비를 눈팅하다가 이 덧글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양의사'라는 단어를 누군가 지적할 때마다 나름대로 해명 덧글을 올렸는데,
이미 오르비의 운영 정책이 이렇게 되었다는 사실이 몸으로 느껴졌거든요.
본론부터 얘기하면, '양의사'는 '의사'를 비하하는 단어가 전혀 아닙니다.
(아래에서 '한방사'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언급하겠습니다.)
이 글은 '양의사'라는 단어의 사용을 금지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의이기도 합니다.
1. 의협 주장의 근거 (의협 보도자료 인용)
A. 의료법이나 그 어떤 법률에도 ‘양의사, 양의학’이라는 표현이 없다.
(국가면허시험에서도 ‘의사국가시험’이라고 하지 ‘양의사 국가시험’이라고 하지 않는다.)
B. 의사를 ‘양의사’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한의사는 중국산 의사인 것인지?
과거에 한의사는 분명 ‘漢醫師’라고 표기하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韓醫師’로 억지로 명칭표기를 개정하였다.
C. 한의협의 주장대로 지칭한다면, 우리나라 대중음악 및 클래식 음악가들은 모두 ‘양음악가’인가, 또 야구선수들은 ‘미국야구선수’라고 불러야 하는가?
2. 의협 주장에 대한 반박
A-1. 일상생활에서의 용어 사용은 '법률'에 기초하지 않습니다. '국어사전'에 기초하지요. '국어사전'은 충분히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를 '표준어'로 제정해 '표준어' 위주의 언어 사용을 대중에게 권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양의사'가 국어사전에 이미 존재하는 단어라는 것은, 이미 보편적으로 대중이 '양의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단어의 사용이 비하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음을 반증합니다.
국어사전 검색 결과 :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5894800
A-2. 의료법에서 '양의사' 내지는 '양방' 등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들어 해당 단어의 사용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같은 근거 수준으로 들어 입법부에서의 입장 뿐만 아니라 사법부 및 행정부의 단어 사용 또한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이기도 합니다.
먼저 '보건복지부'의 단어 사용을 보겠습니다.
이미 보건복지부는 '보도자료'에서 '양방'이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는 오직 '양방' 하나만 가지고 검색하였고, 대한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양의사', '양의학'에 대한 검색 내용은 편의상 제외하였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에서 항목을 '양방'과 '한방' 둘로 구분하고 있네요. 자료 갱신일은 15. 5. 13.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국출산력및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양방병원'과 '한방병원'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자료 갱신일은 15. 12. 3.입니다.
더 알아보는 것도 무의미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사법부에서의 단어 사용을 보겠습니다.
굳이 판례 내용을 일일이 적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고, 어차피 오르비 회원 분들은 자료 검색에는 능하실테니 찾아보실 수 있도록 판결문 번호와 선고일을 적어두겠습니다.
특허법원 2008. 7. 17. 선고 2008허4639
서울행정법원 2002. 12. 4. 선고 2002구합10926
광주지방법원 2009. 7. 1. 선고 2009노657
서울고등법원 2009. 9. 3. 선고 2008나74156
헌법재판소 2001. 3. 15. 선고 2000헌마96·103(병합)
헌법재판소 2007. 12. 27. 선고 2004헌마1021
헌법재판소 2008. 7. 31. 선고 2005헌마667,2006헌마674(병합)
서울동부지방법원 2010. 7. 22. 선고 2010노449
이만큼 찾는 데에 채 10분도 안 걸리네요.
(반면, '한방사'는 전혀 찾을 수 없는 단어입니다. 공적으로 사용되기엔 부적절한 단어라는 것입니다. 행정부 및 사법부, 입법부 어디에서라도 '한방사'라는 단어를 찾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주장대로라면 행정부와 사법부는 모두 의사라는 직역 자체를 비하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대한민국 삼권분립의 두 축인 행정부와 사법부가 의사라는 직역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이 직업 자체를 비하하고 있는 것일까요, '대한의사협회'가 억지 주장을 피고 있는 것일까요?
B. '한의사'의 명칭에 대한 물음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대한의사협회장'의 질의 기록이 남아있으니, 다시 한 번 복습을 하셔야겠습니다.
180. 한의원의 한문표기에 관한 질의 - 의정 01254 - 2100호(''92. 7. 1) - 대한의사협회장
한의원의 한문표기의 유래와 양 한방 진료영역을 구분할 수 있는지?
전통의학인 한방의료는 중국에서 전래되었다 하나 역사적인 기록에 의하면 한방의료표기에 있어서 조선 의학사나 구한말 광무4년의 정부총무국관보, 조선의학사 및 질병사를 저술한 일본인 三木濚박사등이 韓으로 사용한 기록이 있는 사실을 조명하여 볼 때 우리고유의 전통의학임을 증명하는 것인 바, "韓"이 "漢"으로 바뀐 것은 일제시대 우리민족의 주체의학인 한의학을 탄압하면서 "漢"자로 쓰게 된 이후 1951년 국민의료법을 제정할 당시 이대로 잘못 표기한 것을 1986.5.10 "韓"으로 개정하여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보전하고자 한 것임. (이하 생략)
작금의 의사협회장께서는 이전 질의에 대한 기록 관리도 제대로 못 하시거나,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된 홍보를 하고계신 겁니다. 이렇게 보건복지부로부터 회신까지 받으신 다음 '어느 순간부터'라며 대충 얼버무리는 것은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일종의 역사 왜곡이기도 합니다.
C. 한의협의 주장은 '이미 있는 단어를 쓰자'는 것이지, '없는 단어를 만들어내 쓰자'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국어사전에 '양음악가' 또는 '미국야구선수'라는 표현이 있다면, 그러한 '표준어'를 사용하는 편이 옳습니다.
+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이 대한한의사협회의 주장에 대한 반박의 형태이므로 대한한의사협회의 주장 또한 가져와보겠습니다. 보도자료입니다.
A. '의사', '양의사'의 사전적 정의 언급
- 의사 : 의술과 약으로 병을 치료, 진찰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으로 국가시험에 합격하여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취득하여야 한다
- ‘의사’라는 용어는 ‘양의사’만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한의사와 양의사, 치과의사를 통칭하는 중립적인 단어이다.
- ‘양의사’ : ‘서양의 의술을 베푸는 사람’
- ‘한의사’ : ‘한의학을 전공한 의사’
- ‘양의사’라는 표현은 ‘한의사’의 상대적 개념으로서 서양의학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라는 의미의 가치 중립적인 용어이다.
B. 중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양의사를 ‘서의(西醫)’로 지칭하여 ‘중의(中醫)’와 구별하고 있다.
(양의사인 ‘서의’를 ‘의사’라는 통칭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C. 의료법 체계에서 양의사만을 의사라고 부르는 것은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혼 말살정책에 따라 함께 의사로 불리던 한의사를 의생으로 격하시키고 양의사만을 의사로 규정한 한의학 억압이 해방이후에도 잔재로 남아 생긴 우리의 슬픈 역사의 한 단면이다.
과연 한의협의 주장에 의협이 올바르게 반박했다고 보시는지요?
의협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의 관점에서 다시 보면,
A. 사전적 정의를 법률 용어를 통해 반박, 사전적 정의를 무시한 채 근거가 부실한 반박
B. 중국의 경우를 예시로 든 것에 대해, '한의사'는 '중국의사'냐며 반박
C. 역사적인 배경 설명을 역사 왜곡을 통해 반박
이런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위와 같이 '양의사'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을 인용하는 것은, 오르비의 논리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국 제 주장은 이렇습니다.
'양의사'라는 단어 사용을 금지하지 말아주십시오.
반면, '한방사'라는 단어 사용은 지금과 같이 금지함이 옳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는, 오르비 운영진 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 분들과도 건전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이것저것 문제되는 부분이 많지만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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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덧붙입니다. KISS, DBPIA, E-Article, 교보 Scholar 등 DB에서 '양방'을 키워드로 검색해봐도 '양방'이 제목에 떡하니 붙은 자료들이 쏟아집니다. 과연 '양방' 내지는 '양의사' 등의 표현이 비하의 의미를 갖는 표현이었다면 이런 식의 논문이 완성될 수 있었는지도 모든 분들께서 고려하셔야 할 것입니다.
헬조선에 조선도 왜쓰냐는 사람있던데요 뭨ㅋ 조선이 기분나쁘다나
오르비 눈팅한 결과 한의계분들은 양방이란 표현이 단순히 한방에 대응하는 용어로 사용하는데 의계분들은 양방이라는 표현이 자신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인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한의대생인 저의 경우는 보통은 의사나 의대라고 말하고 양 측을 비교할때 한양방이라는 표현을 쓰긴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의계가 한의계보다 하등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동기나 선배 역시 비하하는 용어로 쓰진 않는것 같구요. 양방공부도 열심히 하라는 선배가 있는데 의계를 낮게 본다면 할 수 없는 말이겠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양의사 및 양방이라는 표현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또 건전한 토론을 하고 싶다면 피해야할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합니다. 양의사 라는 말이 금지단어가 된다는건 이상하지만, 서로 이야기할때는 가급적 예의를 지켜 '의사'로 부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단어를 구태여 쓸 필요는 없지요. 하지만 누군가가 불편해할 수 있는 단어라고 해서 규정으로 금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해서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한의사도 '우리도 의사다!' 해서 의사라는 표현을 안쓰고 양의사라고 쓰는 듯. 비하 목적이라기보단 되려 한의사를 높이기 위해서 쓰는 단어라고 봅니다
1. 보건복지부의 경우 양의사라는 단어는 1999년과 2005년 사용된 경우 총 2번만 검색됩니다.
의사는 약 5천건 검색됩니다.
http://www.mohw.go.kr/front_new/index.jsp
2. 대한민국 법원 종합법률정보 판례에서도 양의사로 검색하면 판결이 5건만 나오고 그 중 2건은 다른 의미로 양의사를 쓴 판결입니다.
http://glaw.scourt.go.kr/wsjo/intesrch/sjo030.do?q=%EC%96%91%EC%9D%98%EC%82%AC&tabGbnCd=#1455195802254
의사로 검색하면 너무 많은 다른 판례가 뜨기 때문에 '의사 진료'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735건이 검색됩니다.
http://glaw.scourt.go.kr/wsjo/intesrch/sjo030.do?q=%EC%9D%98%EC%82%AC%20%EC%A7%84%EB%A3%8C&tabGbnCd=#1455195955751
판결문에서 양의사라는 단어가 쓰인 적이 있다고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라고 할 수 없죠.
3. 결국 양의사 양방이란 단어는 보편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고 대개 한의사 한방과 짝을 이룰 때만 국한되어 사용됩니다.
그리고 최근 의사 한의사 간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의사들은 양의사라는 표현을 불쾌한 단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의사 측에서 일부러 양의사 단어를 사용한다면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굳이 서로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호칭은 피하고 공식적인 명칭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라는 이야기는, 국어사전에 표준어로 등록된 단어이기 때문에 드린 말씀입니다. 또, 사용되는 빈도가 낮다고 해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법부만큼 문장 구성에 신경쓰는 곳이 없을 것입니다. 판결문 하나하나가 '판례'가 되어 후속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문장을 구성하는 법원에서도, 심지어 헌법재판소에서도 사용하는 어휘를 '금지'할 이유를 저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굳이 의사 분들께서 싫어하시는 '양의사' 호칭을 사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다만, 이것을 규정으로 '금지'하는 것은 더더욱 말도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혹시 '봇물터지다'라는 표현을 듣고 한 여성분께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화자가 표준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자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여성 앞에서 '봇물터지다'라는 표현을 금지해야 하는 것일까요?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41023/486616/50711761/70684978/bfc109f965915d2a537bf1d21b8d1eb2.jpeg
그러면 국어사전에 '구의 舊醫'라는 단어가 있으니 한의사를 구의로 칭해도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그리고 '한방사'라는 단어가 '한방'이란 단어에 '사'를 붙인 단어니 비하의 의도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공식적인 단어가 아니란 이유로 금지되어야 하는 법도 없는거고요.
봇물터지다라는 단어를 쓸 수 있어도, 이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는 여성에게 계속 봇물터지다는 단어를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봇물터지다는 다른 뜻으로 쓸 수 있는 단어지만, 양의사라는 단어는 다른 뜻을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요.
의사들이 양의사라는 단어에 불쾌감을 드러낸다는 것은 본인도 충분히 인지하고 계실 겁니다. 그럼에도 그 단어를 계속 사용한다는 것은 어떤 뜻인지도 본인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굳이 특정 단어를 금지 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오르비에서 벌어지는 비정상적인 다툼도 분명 문제라고 봅니다.
구의9 (舊醫)[구ː의/구ː이]
[명사] ‘한의4’(韓醫)를 속되게 이르는 말.
사전에서도 비하의 의도가 담긴 어휘라고 이르고 있는데, 이러한 용어를 굳이 사용하시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표준어'의 관점에서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방사'가 표준어라면 저는 사용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단어에 새로운 무언가를 붙이거나 떼어내는 것은 '신조어'를 만드는 행위입니다. '한방'+'사'는 말 그대로 '비표준어'인 것이지요. 저는 다만 '표준어'를 사용하자는 말씀일 뿐인데 이를 문장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라면, '봇물터지다'라는 단어를 듣고 불쾌감을 표시하는 여성에게 차근차근 사전적인 의미를 설명할 것입니다. 만약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가진 사람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겠지요. 물론 제가 그 여성 분 앞에서 굳이 '봇물터지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진 않겠습니다만, 그 여성을 제가 일반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앞에서 '봇물터지다'라는 용어를 '금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표준어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단어 안씁니다. 다만 국어사전에 실렸으면 써도 된다는 말에 대한 반박인 겁니다.
그리고 표준어 사용을 권유할 수 있어도 비표준어 사용을 금지할 수는 없잖습니까?
위에 엄연히 '반면, '한방사'라는 단어 사용은 지금과 같이 금지함이 옳습니다.'라고 주장하셨는데 말입니다. 권유와 금지는 엄연히 다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무 맥락 없이 봇물터지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혐오하는 여성도 문제겠지만, 비하의 맥락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불쾌감을 표시하는 것도 충분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양의사라는 표현을 쓰고 싶으면 계속 쓰세요. 대신 누군가 한방사라고 드립쳐도 그것을 막을 명분도 없을 겁니다. 애시당초 위의 Judge가 블라인드 먹인 댓글도 ㄱㅅㄴ이 한방사 드립쳐서 블라인드 될 겁니다.
국어사전에 실렸다 하더라도, 비하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옳겠지요. '양의사'라는 표현에 대한 설명에는 '속된' 내지는 '비하하는'과 같은 표현이 전혀 달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의사'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다. 라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글 제목부터 결론까지 하나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방사'의 경우 표준어도 아니며, 비하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양의사'는 표준어인 동시에 비하의 의미도 담고있지 않죠. 이것은 저의 주관이 아니라, 국어사전에 등록된 '공식적인' 의미입니다.
물론 비하의 맥락에서 '양의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사'와 대비되는 표현으로서의 '양의사'는 표준어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표현이며, 단순히 '양의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만으로 비하의 의미를 내포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일종의 피해의식이 아닌가 합니다.
'한방사'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드린 바 있고, 또 '양의사'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저는 '몇 번째 반복해서 언급드리고 있지만' 비하의 의도로 사용할 뜻은 전혀 없습니다.
애시당초 의도한 양의사는 단어의 2번째 뜻, 양의는 4번째 뜻으로 쓰이는데 꼭 쓰겠다는 뜻입니까?
http://krdic.naver.com/search.nhn?query=%EC%96%91%EC%9D%98%EC%82%AC&kind=all
http://krdic.naver.com/search.nhn?query=%EC%96%91%EC%9D%98&kind=keyword
양의사에 비하의 의미가 없다면, 한방사에 비하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하실 겁니까? '한방'이란 단어는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이고 뒤에 직업을 의미하는 '사'를 붙인 조어 방식 자체는 비하의 의미가 없죠.
그렇게 따지면 그것도 피해의식 아닐까요?
ㄱㅅㄷ도 한방사를 비하의 의도로 사용할 뜻이 없었다고 주장하면 그만이죠.
양의사 쓰고 싶으면 쓰고, 금지 풀어달라고 주장하세요. 대신 한방사 같은 단어를 금지 시킬 명분도 없게 되는 겁니다.
각 행정부 부처 공식 문서 내지는 사법부 판결문, 또는 법률 어느 곳에서라도 '한방사'라는 단어를 찾아오시면, 해당 단어에는 전혀 비하의 의미가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양의사'와 '동등하게' 한방사' 또한 금지될 필요가 없음을 저도 같이 역설하겠습니다.
인정하실 부분은 인정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몇 번째 말씀드리는지 잘 모르겠는데, '꼭 쓰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금지하지 말라는 겁니다. 한 사이트 내에서 '양의사'라는 표현을 금지함으로 인해 단어의 뜻, 그 본질 자체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님의 역설 같은 것은 필요 없고요...
상대가 불쾌함을 표시하는데도 계속 '나는 비하의 뜻이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계속 쓰겠다는 것이 님의 뜻인거죠?
충분히 이해했고 쓰든 말든 하세요. 제가 여기서 님의 표현을 규제하는 입장도 아닌데 말입니다.
참고로 비하나 불쾌감의 기준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입니다.
'나는 비하의 뜻이 없다.'가 아니고 단어 자체에 비하의 뜻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실입니다. 또, 제가 계속 쓰겠다는 뜻도 아닙니다. 어떤 부분에서 기분이 나쁘신지는 몰라도, 저는 순수하게 단어 하나의 뜻을 놓고, 여기에 대해서 토론하고자 한 것입니다.
불쾌함을 느끼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단어는 국어사전에서 비하의 의미를 함축하지 않고 있음을 밝히고 있고, 단지 그것 하나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비하의 뜻을 느끼는 의사 앞에서 '너 양의사지!'라고 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단어의 뜻 자체는 올바르게 짚고 넘어가자는 뜻입니다. 그것 뿐입니다.
글쎄요.
예를 들어 장애인이나 장애자 같은 표현을 검색해 보세요.
장애자: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
http://krdic.naver.com/search.nhn?query=%EC%9E%A5%EC%95%A0%EC%9E%90&kind=all
국어 사전에 비하의 의미가 있다고 되어 있나요?
법원에서도 장애자라는 단어를 당연히 쓰고요.
http://glaw.scourt.go.kr/wsjo/intesrch/sjo030.do?q=%EC%9E%A5%EC%95%A0%EC%9E%90&tabGbnCd=#1455200176170
어 그런데 이건 뭐죠?
http://www.hankookilbo.com/v/173c7e0875614a2e90721aa7b7dd43aa
감히 법원이 쓰는 표현에 국어 사전에도 버젓히 실린 단어를 비하 표현이라고 말하다니 인권위가 괘씸하네요?
어차피 요즘 분위기 상 의사와 한의사가 완전 적이 되어버렸으니, 뭐 한의사가 의사를 배려할 이유는 하나도 없을테니까요.
장애인을 장애인이라고 부르는 것에 있어서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일반인을 장애인이라고 부른다면 일반인을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으로 부르게 되는 것이라서 단순히 단어의 뜻 뿐만 아니라 상황적인 의미가 더해져 비하의 의미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nicewing님께서 왜 이렇게 적대적으로 덧글을 다시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 기분이 나쁘신가요?
+
덧글이 추가되었는데, 사실 저는 '장애인', '장애자' 등의 표현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 뭔가 덧붙일 말씀이 없습니다. 혹시 인권위에서 '양의사'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문서가 있었는지요?
nicewing님 주장하시는거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는듯 보이는데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1. 국어사전에 있고 (비하의 의미로 안 실려 있음)
2. 법원에서도 사용하는 단어
임에도 지칭되는 집단이 불쾌감을 느끼는 단어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인권위 지칭이 없었으면 '장애자'라는 단어에 불쾌감이 없었을까요? 불쾌감이 있었으니 인권위 지침이 나온거지 인권위 지침이 본질은 아니죠.
(반대로 인권위에서 '한방사'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문서는 있습니까?)
저도 에티마님께서 한방사에 대해 왜 그리 적대적인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싫다는 근거가 단지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이잖아요?
어차피 님도 의사를 이해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저도 굳이 한의사 이해하지 않으렵니다. 어차피 서로 손 잡을 생각 없잖아요?
아뇨 저는 제가 그 얘기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혹시 인권위 관련해서도 다른 말씀이 있으신지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ㅜ
제가 의사를 이해할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아까부터 계속 여쭤보는데 이유도 말씀을 안 해주셔서 제가 어떤 점을 잘못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알아야 고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저는 결국 크게 보아 같은 길을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완전히 의사 분들의 입장에 설 수는 없겠지요. 한계가 있을지라도 저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불편하신가요.
이해할 생각이 없다 그런 소리 하시는 데 좀 더 본질적으로 따져보죠. (양)의사 쪽에서 한의사를 한방사라고 부르는 것은 한의사를 사람을 치료하는 사람이 아닌 한방이라는 기술을 익힌 단지 기술사로 격하해서 부르고자 하는 거잖아요? 비하하려는 저의가 눈에 훤히 보입니다. 게다가 현실에서 버젓이 통용되고 있는 양의사를 거부하고 자신들에겐 의사라는 용어를 써줄 것을 강요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한의사를 한방사로 격하시켜 부르는 걸로 봤을때 자신들이 행하고 있는 것만이 '의학'이고 자신들만이 '의사'라고 생떼 쓰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면허증을 가지고 상해입은 사람을 치료하고 돌본다면 의사든 한의사든 치과의사든 그건 의사입니다. 현실을 부정하지 마세요
죄송한데 애시당초 한방사든 양의사든 그런 표현 다 쓰지 말자는 주장이거든요?
그리고 훨씬 더 많이 사용하는 '의사'라는 단어 대신 거의 쓰지 않는 '양의사'라는 단어를 굳이 쓰는게 의도가 없다고요?
이미 '한의사협회도 모든 공식자료에 양의사·양의사단체 등 ‘양’자를 붙이면서 감정대립을 이어갔다.'라는 기사가 나오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의협에서 '양' 붙이는 게 잘못된 표현이라고 보도자료를 낸 뒤라서 그렇게 오해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http://www.akom.org/bbs/board.php?bo_table=press&wr_id=1323
10여년 전 한의사협회에서 낸 보도 자료 보면
'최근 한방 의료에 대해 무지한 일부 의사들의 몰염치한 행위와, 이를 근거로 한 의사협회의 행위'
'이에 한의사협회는 의사단체의 왜곡된 정보를 바로하고, '
'의사협회는 지금이라도 의료인의 본연의 입장으로 돌아가 이성을 찾고, '
이런 표현을 썼는데 10년이 지난 뒤 아무 의미도 없이 그냥 '양'자를 붙이게 된건가보네요.
잘~ 알겠습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다른 어떤 근거가 있으셔서 그렇게 판단하시게 된 건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정보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니 한의사 쪽이 의도를 알테니 거기 물어보세요 ^^
제가 물어봐도 답해줄 리가 없으니까요.
밑에 noir님 댓글 한번 읽어보시는 게 나을듯요. 한방사나 양의사 둘 다 가급적 안써야되는 단어는 맞죠. 아니, 좀 더 정확히 따지면 한방사란 단어는 사용해선 안되고, 양의사는 가급적 안쓰는게 맞죠. 왜냐면 위에서 언급했듯 한방사라는 건 기술자로 격하, 비하의 의미를 담은 말이고 양의사는 한의사와 구분짓기 위해 한의 혹은 일반인 쪽에서 부르는 비하의 의미가 없는 단어이기 때문이죠. 혹여 의사쪽에서 기분이 다소 나쁠지언정 일반인들은 이미 빈번하게 (비하의미 없이) 사용하고 있고 이런 일반인들이 한의사를 한방사라고 부르진 않죠.
이미 한의사협회 회장이 몇 번 바뀌었어서 물어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ㅜ 아쉽네요
일반인들이 굳이 '양의사'라는 단어를 쓰겠다면야,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구글에서 양의사라는 단어를 치면 97,700개 검색 결과가 뜨는데
한무당이라는 명백하고 엄청난 비하 단어는 195,000건이 검색되네요.
이런데 양의사가 '빈번하게' 쓰이는 단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한의사 측에서야 '양의사'가 '빈번하게' 쓰는 단어이긴 하겠지만요.
한의사가 욕 많이 먹는다는 건 알았는데... 거의 20만 건에 달할 정도인 줄은 몰랐네요 ㅜㅜ
바로 그게 넷상과 현실의 차이죠. 현실에서 한무당이 뭐냐고 부모님께 여쭤보십쇼. 당연. 모르실 겁니다. 솔직히 지금 주장이 조금 억지스러운데요 ㅠ 한번 본인이 쓰신 거 다시 한번 읽어주셨으면...
네 생각보다 많네요 -_-;;;
한방사라는 단어는 다른 단어가 섞여 검색되어서 알 수가 없네요.
저 단어가 1,480,000건이나 검색될 리는 없으니까요...
(재밌는 것은 한방사라는 단어에 편강한의원 광고가 링크된다는 겁니다 ;;)
양방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는 것 자체가 우리한테 모욕을 주는거인건 모르시나
양의사 양방의사라는 표현을 쓰는 신문사 방송사에는 끽소리하나못하고 왜 한의사집단한테 그러시는지... 양의사 용어쓰는 언론사가 고소당했단 소리는 못들었네요
의협이나 관련 단체에서 공문 보낼껄요?
그걸 받아들이냐 아니냐는 해당 언론사의 문제죠.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60204.010100745000001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20114160668729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09319&code=14130000&cp=nv
최근 기사 검색 몇개 해보면 의사 / 한의사라는 표현을 쓰고, 마지막 기사에서는 '의료계와 한의계는 이 과정에서 양 측간 도를 넘는 비난과 비하를 일삼았다. 의료계 일부에서는 ‘한의학을 없애야 한다’며 한의학을 비방했고, 한의사협회도 모든 공식자료에 양의사·양의사단체 등 ‘양’자를 붙이면서 감정대립을 이어갔다.'라고 언급되어 있네요.
감정대립 이어가려면 양의사란 단어 쓰세요. 어차피 의사 한의사가 화해할 가능성이 없으니 의사의 감정 따위야 하나도 안 중요하잖아요?
아니 양의사가 양의사지 뭐예요 ;; 서양의학 아닌가요?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아 이분 누가 의대생이라고하던데 아니져?
의대생 맞습니다. 한 3번 얘기하는거 같네요. 의대생이면 양의사란 말을 무조건 싫어해야되는 이유는 없지 않나요 ㅎ
열린 마음이시군요. 좋은 마인드입니다. 어그로도 삼가주시길 ㅎㅎ
무슨 어그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우리나라만 한의학과 의학이 서로 견제하고 진흙탕 싸움하는지 이유를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견 묻는게 오르비에선 어그로인가요? 건전한 대화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아니요. 그 글은 제가 읽은적이 없고요, 의사 한의사 입결? 이라는 글 본인이 쓰신 글 아닌가요.
완벽한 정리 글이네요.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좋아요 꾹 누릅니다 ㅎㅎ
예전에 소방관이 신원조사 하기 위해서 젊은 여성분한테 아가씨라고 했다가 아가씨라는 소리가 기분 나쁘다고 사과하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거랑 비슷한거 같아요. 전혀 비하의 의도도 없고 단어 자체도 비하의 뜻은 없는데 받아들이는 사람만 불쾌감 느끼는..
저는 서양의학이라는 단어 그 자체에는 비하의 뜻이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서양의학이라는 단어는 왜 쓰는가..
바로 '다른 의학과 대응할 때, 혹은 비교할 때 사용하기 위함'이라고 봅니다.
여기에는 인도의 의학도 있겠고, 동양의학도 있겠죠.
자, 그럼 다른 분야와 연관지어서 생각해봅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중국에서도, 아니 전 세계의 모든 직장인은 양(洋)복을 입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일본의 황실에서도 천황을 비롯한 남성 황족계들은 전부 洋복을 입습니다. 여성 황족도 洋복을 입습니다만, 기모노를 입을 때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입는 모닝구-스가타부터 해서 아주 여러가지 스타일의 양복을 입음)
한국어로는 洋복이고, 일본어로는 洋服, ようふく, 요-후쿠, 중국어로는 西装, 시쫭입니다.
전부 서양과 관련된 단어가 들어가있습니다.
하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SUIT 이지, WESTERN SUIT 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자신들의 전통의상인 韓복, 일본에서의 전통의상인 和복, 그리고 중국의 전통의상인 漢복 과 비교할때 사용하는 겁니다.
그러면 영어권 국자에서는 도대체 왜 가끔씩 Western Clothes를 쓰는가..
①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권 국가의 SUIT와 일본식, 혹은 중국식 복장을 비교할 때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상대방의 전통 복장에 대해서만 따로 categorize를 하게 되면 마치, 우리의 복장만이 general 한 것이고, 너희들 것은 minor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복장만이 모두가 입을 수 있는 suit고 너희들 복장은 따로 classify 해서 Japanese Cloth 라고 쓴다, 즉 이 말은 일본의 전통 복장에 대해서 한참 낮춰보는 것일 수도 있는 오해를 불러 살 수도 있는 것이죠.
마치 의사-여의사 / 교수-여교수/ 학생-여학생 / 고등학교 - 여자고등학교 등이 있겠습니다.
(가령, Suit & Traditional Korean Clothes 라는 의미를 생각해보십시오.)
② suit& Japanese Clothes 라고 말을 하게 되면 후에 서술되는 suit가 도대체 Japanese Clothes 인지 아니면 (서양의) Clothes 인지 헷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면, 한방과 양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의사' 라고 말을 하면 이 context 에서는 한의사를 말하는 건지 의사를 말하는건지 헷갈리는것과 동일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평소에는 서양의학이 Major 의학인 것은 누구나 알고있기 때문에
양방, 양의학이라고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의사 찾아갔는데 저 양방치료 받고 싶어 왔어요. 라고 하면 좀 이상하죠.
그러나 한방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의사에게 찾아서 양방치료도 받고 싶어서 왔다. 이건 전혀 어색한게 아닙니다.ㅋ
비유가 적절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어쩔 수 없습니다.ㅋ
의사분들이 싫어도요.
무튼 사족을 붙이자면
제가 볼때는 한방&양방. 이 프레임은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한 영원히 갑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ㅋ
양방이 메이저고 한방이 마이너고.. 어떤 분야가 더 효과가 크고,
사실 이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막말로 타자를 갈기시는 지금 키배분들도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General한 언어인 English를 사용하지 않고 계시지 않습니까? 사실 한까분들은 English를 영어라고 말씀하셔도 안됩니다.
도대체 English가 왜 '영'어입니까.. 현대어지.ㅋㅋ
무튼, 한방 양방 프레임은 그 민족의 정체성과도 연관성이 있는 부분이죠.ㅋ
우리도 상식적으로만 생각을 해보면, 한국어를 배울 이유가 전혀없습니다.
한국어는 아무 쓸모짝에도 없고, 세계에서 한국어를 쓰는 민족은 한국뿐이니까요.
한방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한방은 그 범위가 한국어보다는 넓어서 동아시아국에서는 MD급 지위가, 서양권에서는 보완대체의학으로써 사용되고 있기에 한국어보다는 훨씬 우월하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한방에 대응하는 양방에 비하면 여전히 Minor한 부분이죠.
결국엔 한국인 스스로가 韓방을 부정하게 되면, 그것은 마치 자기 자신의 문화유산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은 결론적으로 나, 그리고 나아가서 내 부모가 만들어 놓은 의학의 수준이 서양인들의 그것보다는 훨씬 미개한 것을 인정하는 꼴 밖에 안되니.ㅋㅋ 결국에는 자기 모순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2004년 노무현 대통력시절인가... 우리 나라 공용어를 현대어(영어)로 하자, 라는 말이 나왔을 때 어떤 반응이 왔는지를.. 한번 떠올리면 됩니다.ㅋ
저야 뭐, 오해는 하지마세요. 저는 원래부터 민족주의자들을 극혐하고, 특히 한국 같은 잡3류 국가 주제에 무슨 민족따위를 운운하는지ㅋ 이딴 나라에서는 다시는 태어나고 싶지 않는 사람이라 사실 저런 논리적 사고구조에 지배받는 사람은 아닙니다만.ㅋㅋ 대다수 한국인들은(아니, 사실 어떻게 보면 전 세계의 어느 나라 사람이든 국가의 틀을 갖고 있는 나라라면) 저런 프레임에 갇힐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에 명칭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관습적으로 한방쪽 의견이 우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논리보다도 우세한건 감성이거든요.
한방분들이 말하는 양방 써야된다는 논리
양방분들이 말하는 양방 안된다는 논리 다 어느정도근거가 있습니다만,
감성적인 측면에서 너무 양방쪽 분들이 불리하다는 것 알아주셨으면 합니다.ㅋ
아, 그리고 리댓은 달지 말아주세요.ㅋㅋ 어차피 리댓 못답니다.ㅠㅠ
제가 저번에 말씀 드린것처럼.. 저 사실 요즘 새벽에 매일매일 토플학원 다닙니다.ㅠㅠ
언어공부하는 것 좋아하기도 하고, 너무 찌질이 같이 사는 것 같아서요.ㅎ
제 말에 반박하고픈 말씀이 있으시다면 쪽지로 보내주시면 성실히 답해드리겠습니다.^^
다만 급떨어지는 유사인류 급 분들의 쪽지는 읽어도 바로 쓰레기통으로 가니 굳이 보내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ㅎㅎ
결국엔 한국인 스스로가 韓방을 부정하게 되면, 그것은 마치 자기 자신의 문화유산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은 결론적으로 나, 그리고 나아가서 내 부모가 만들어 놓은 의학의 수준이 서양인들의 그것보다는 훨씬 미개한 것을 인정하는 꼴 밖에 안되니.ㅋㅋ 결국에는 자기 모순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 다른 것보다 이 표현은 절대 동의할 수가 없네요. 조상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면 모두 받아들여야 하나요? 현실적으로 필요하면 받아들이는 것이고 아니면 버리는 것이죠.
그건 급변하는 현대에 적응된 지극히 현대적인 생각이고, 애초에 송두리째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수험생활하시면서 패러다임 지문도 여러번 보셨을텐데.
아이민 ㄷㄷ하신 분이십니다... 오르비 유물 급이심.. ㅋㅋ
허그... 못보셨을 수 도 있겠구나..
지겹게 봤었고 국어 점수는 님보다 훨씬 좋았을테니 걱정 마세요.
아무렴요. 의느님이신데요 ^^ 전 언어가 약점이었어서 뭔가 이렇게 당당하신 모습이 부럽네요 ㅜㅜ
? 이건 시비거시는 걸로 간주해도 되죠? 순간 빈정상합니다만...? 인생 선배님이시겠지만 저도 국어 원점수는 딱히 안밀릴거라 생각하는데요?
시비 걸거나 빈정 상하게 할 의도가 없었는데요?
참고로 비하나 불쾌감의 기준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입니다~
그런데 저를 모르시는 분이 저보다 국어 점수 훨씬 좋다는 추측이 어떤 과정을 통해 도출이 되는 거죠? ㅋㅋㅋㅋ 솔직히 조금 피식했습니다. 여기선 제가 님의 국어 점수를 물어봐야 되는 차례인가요 ㅋㅋㅋㅋ 다른 분이 봐도 다들 한번씩 웃고 가실듯 하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저를 모르시는 분이 저보고 패러다임 지문 운운하면서 그것도 안 읽어봤냐고 하나요. ㅋㅋㅋㅋ 솔직히 조금 피식했습니다.
에티마님.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
네 맞아요 직접 쓰신 덧글에서 긁어왔습니다!!
똑바로 읽으세요. 안읽어봤냐가 아니라 읽어봤을텐데 입니다^^
똑바로 읽으세요. '테니'라는 추측 표현 썼지 단정적으로 표현한 적 없습니다.^^
네 그래서 잘나신 의느님 국어 원점수가요? ㅋㅋㅋㅋㅋ '지겹게 봤었고 국어 점수는 님보다 훨씬 좋았을테니 걱정 마세요.' 이 댓글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아이민이 오래된분이라 못보셨을수도있겠구나에 님보다 훨씬 좋았을테니는 조금..
그냥 예전이라 안나왔을수도있겠구나라고 말하신걸로 이해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
디디딕/맞습니다. 정확히 그 의미로 썼습니다. 그래서 의느님 반응이 이해가 안되네요 ㅎㅎ
글쎄요.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은 워낙 유명한 내용이라 언어영역 공부하면 당연히 보고 교양으로도 읽는 책인데 못 봤다고 하니 '시비 거는 걸'로 이해했는데 그건 아니었다는거죠?
(참고로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 개념은 옛날 옛적부터 유명했습니다. 참고로 1998년도 기사입니다.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8062700329117001&edtNo=45&printCount=1&publishDate=1998-06-27&officeId=00032&pageNo=17&printNo=16471&publishType=00010)
그런 의도 아니었으면 괜히 날카롭게 반응한 것은 사과드립니다. 계속 논쟁하다보니 날카로워졌나보네요.
오랜만에 03학년도 수능 성적 확인해보니 원점수 111.8점에 원점수 백분위점수 100 변환표준점수 118 변환표준점수 백분위 100이네요.
나무위키에서 찾아보니 '언어영역은 매우 어려웠으며 만점자가 1명밖에 나오지 않았다.(인문계) 1등급 컷은 인문계는 102점 정도였고 자연계는 104점 정도였다. 인문계, 자연계 다 110점까지의 누적 비율이 각각 0.45%, 0.69%였고 115점 이상은 인문계 0.02%, 자연계 0.03%정도 나왔다.'라고 하네요.
Judge님이 금지 풀어주시면 내년부터는 의치한 말고 양치한으로 쓰기로...
와 검은눈알님 간지... 검은눈알은 얼마면 되나요? >_
오르비에 원서를 내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과하시면 됩니다
돈주고 사는게 아니라 오르비에서 월급을 받죠
시무룩... 전 열심히 돈벌어서 나중에 황금눈알 달아야겠습니다 ㅜ.ㅜ
양의, 한의, 한방, 양방 구분할 때 사용하는 거 당연히 맞습니다.
단지 구분하기 위함이지 깎아내리려는 의도 전혀 없습니다.
의사들이 이 표현을 싫어하는 것은 한의는 의사가 아니라는 의도가 깔려있기때문입니다.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고 오직 양의만 의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은 것이죠.
그래서 한-의사가 아니라 한방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고요.
한의사는 한방으로 치료하는 의사입니다.
수의사는 동물을 치료하는 의사입니다.
치료할 수 있는 면허를 받은 사람은 의사를 붙이는 것입니다.
사회통념상 의사하면 양의를 표현하는 것도 맞습니다.
의사라는 호칭에 아둥바둥하지 마세요.
양의=의사 맞습니다. 어느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단지 구분하기 위해서 표현을 명확히 할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의사분들 지금도 충분히 훌륭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존경합니다.
네 한의사협회에서 10년 전에는 '의사' '의사협회'라는 표현을 쓰다가
지금은 '양의사' '양의사협회'라는 단어를 쓰는게
'단지 구분하기 위함이지 깎아내리려는 의도 전혀 없습니다.'라는 거군요.
그런데 이미 한의사협회 내에서도 정권(?)이라고 해야하나... 많이 달라져서 사용하는 어휘도 자연스럽게 달라졌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달라지면 표현도 달라지니까요 ^^
정치적으로는 거의 보통 깎아내리려고 하는거지, 우리같은 일반인이 비하의도로 쓸 일이 없음
이거 의료계의 예송논쟁이네요. 사실 예송논쟁은 왕권과 사대부간의 권력 구조와 관계된거라 무의미하다고만 볼 수 없는데
양의사 쓰냐 마냐로 이렇게 얼굴붉히면서 까지...
노 회장님도 토론나와서 '의사' 면허가 이원화되어있다는 표현 쓰고(법적용어론 의료계의 면허 구분이라고 했어야 했죠)
의사를 통칭해서 일반의로 부르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데
참...
이게 의료법이랑 얽혀서 그렇죠.
넓게 보면 현대의료기기 사용 여부와도 연관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저의 근본적인 주장은 의료일원화이긴 합니다.
제가 피부과 의사이면서 동시에 의사인 것처럼
한의사도 한의과 의사이면서 동시에 의사가 되면 되는 것이죠.
그러면 애시당초 이렇게 명칭가지고 싸울 일이 없어지겠죠.
근데 이미 많이 늦은 것 같긴 합니다.
그건 님이 바라는 의료일원화이고 한의사 측 입장은 다르죠
중국이 서의 중의로 나누고 법적 제한이 서로 없듯
우리도 그렇게 되면 참 좋을텐데요
그것도 대안이긴 한데 중국 의사 교육 및 제도가 우리나라와 많이 달라서 도입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한의사측 입장은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는 제약없이 사용하면서 한의학적 치료는 지금처럼 독점하는 게 목표죠.
그러니 많이 늦었다고 하는 겁니다.
양의사에 대응할 단어가 한방사라는데서 참 웃기네요ㅋㅋㅋ
양의사가 아니라 양방사라고 불러야겠어요
양방사는 차라리 양반이죠.
왜방사라는 단어까지 나왔었는데요.
왜방사는 뭐죠. 저도 들어본 적 없는데
https://www.google.co.kr/?gws_rd=ssl#newwindow=1&q=%EC%99%9C%EB%B0%A9%EC%82%AC
참실련이라고 의사로 치면 전의총 같은 단체에서 주장한 적이 있죠.
왜방사는 당연히 안써야된다고 생각하고요, 대부분의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도 제대로 들어본 적 없을거란 생각이 들고요. 여하튼 드리고 싶은 말은 한방사는 비하의 의미가 담긴 단어. 양의사는 비하 의미 없이 구분을 위해 통용되는 단어라 이 말입니다
저도 여하튼 드리고 싶은 말은 한방사는 오르비 같이 의학과 직접 관계 없는 사이트에서 쓰면 안되는 단어임에 동의하고,
양의사도 의사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단어라고 말하는 이상 문맥 상 반드시 써야 하지 않는 이상 일부러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의대에서 가르치는건 서양의학이 아니라 현대의학입니다만
의학사 시간에 그렇게 배워가지고... 그냥 그렇다구요
혹시 의대 교수님께서 한의학은 현대적으로 발전하지 않음을 전제하고 강의하시나요??
의학사 시간이라 딱히 한의학이 언급되진 않았습니다
의대 교수님들도 한방사라는 말 자주 쓰십니다.
의대생들은 말힐것도 없고요.
저희 친척분들 및 동네 의사분들은 그렇게 안부르던데요? ^^
당신 친척이랑 동네 의사선생님은 극히 일부일 뿐이고 .그리고 그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지 안부르는지 당신이 어찌 아냐
그렇죠 님 0.6퍼인걸 사람들이 어떻게 알죠?
자랑스러운걸 인증을 해야죠 인증을!
부러워서 그러니 인증좀 해봐요!!
아 혹시 의대교수님이신가? 그럼 학교라도 인증좀 해봐요 ^^
교수님 2013년에 수능보신척 하느라 애쓰셨습니다.
이제 솔직히 말씀하셔도 되니까 인증을 좀 해보시오~!
의대 들어가본적도 없을텐데 꼭 의대다니는것처럼 얘기하네.
나같으면 그냥 인증한번 떠어억하니 한번 하겠다.
그리고 관리자분께서 이 글을 읽어보신다면, 이 글이 작성된지 만 24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며 덧글이 90개임에도 불구하고 왜 오르비 메인의 '댓글이 많은 글' 섹션에 노출되지 않는지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지금 '댓글이 많은 글' 섹션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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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지들이 한의학을 의학이 아닌 미신으로 보니까 자기만 의학인데 왜 의학 안에 한의학이 있냐 이러는거지
그러니까 의학은 하나인데 뭔 양의학 하면서 한의학의 위상을 올리냐 기분나쁘다 이말임
걍 양의학이라는 단어가 싫다= 나는 한까다 이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