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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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사회 경험이 없어요. 편돌이 알바나 중고등학교 생활을 사회 경험으로 하긴 좀 그렇죠ㅎㅎ
그러다보니 생각이 좁을 수 밖에 없어요. 그 점 감안하고 띨띨한 놈이 부족한 글 썼구나하는 관대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확실히 요즘 분위기가 동성애에 관대해지다보니, 동성애를 반대하면 나쁜 사람 취급하는 분위기가 약간 있는 것 같아요.
초딩 때, 통일 안하면 좋겠다고 하면 눈총 받았던 그 느낌..?
저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리 좋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솔직히.
무슨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나 종교적인 이유가 있어서 싫다기보다는 그냥 왠지 꺼려져요.
전 아마 평생 가도 동성애자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전 동성애자가 아니니까요.
반대로 동성애자들도 제 생각을 '완전히' 이해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분들은 이성애자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제 이런 생각이나 그분들의 생각이 잘못됐다거나, 동성애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앞에서 좋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싫어하는 것이나 나와 다른 것 = 잘못된 것' 이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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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꼭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럼 니 친구나 가족이 동성애자면 넌 싫어할거야?'라고 물어보던데, 그건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조금 다른 이야기 좀 할게요ㅎㅎ
이런 비유가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제 친구 중에 전갈이랑 뱀을 좋아하는 애가 있어요.
전 솔직히 이해 안되고 싫어요. 좋아하려고 마음 바꾸기도 힘들 것 같고, 굳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 친구를 싫어할까요? 아니요.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도 가끔 만나요.
걔가 전갈, 뱀을 좋아하든 말든 상관 없이, 걘 제 친구니까요.
근데 앞으론 못 만나요 그새끼 군대감ㅋㅋㄱㅋㅋㄱㅋㅋㅋㅋㅋㄱㅋㅋㅋ엌ㅋㅋㅋㄱㅋㅋㅋ앜ㅋㅋㅋ아이곸ㅋㅋㅋㅋ
제 친구나 가족이 어떤 걸 좋아하거나 싫어해서, 그 사람을 더 좋아할 수 있고 혹은 조금 미워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것 하나만으로 친구나 가족을 완전히 싫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전 그 전갈 취미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그 친구가 좋아하는 걸 아니까 억지로 그만두도록 하거나 하지 않아요.
그 친구도 제가 그걸 싫어하는 걸 아니까, 저한테 권유하거나 억지로 좋아해보라고 하지 않아요.
완전한 이해도 포용도 아니에요. 다만 그냥 서로 간섭하지 않고 두는 거죠. 더 워드 오브 위스덤 레릿삐.
하종오의 동승처럼 긍정적인 무관심... 이라고 저는 이걸 그렇게 생각해요ㅋㅋㅋ
서로 그저 트러블만 안 생기려고 하는 방법, 직접 마주하기 보다는 그냥 언급을 피하고 넘어가는, 본질적인 해답이라고 할 순 없는 그런 대응이지만...
가식적으로 '난 널 이해해!!'라고 말해 놓고선 뒤에서 다른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이게 좀 더 솔직하고 괜찮은 반응이 아닐까 생각해요.
(물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고, 그러다보니 혹시 제 글이 상처가 될 분들이 있을까 걱정되긴 하네요)
그렇다고 '완전히 관심도 없다, 언급하지도 말아라' 이런 건 또 아니에요.
전갈을 사랑스러워하진 않지만, 걔가 키우는 전갈이 아프면 같이 슬퍼하고, 함께 병원을 찾아보고, 영양식 for 전갈 이런 것들 기꺼이 찾을 것처럼,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제 사람들이 동성애로 힘들어하면 같이 슬퍼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기분 풀라고 같이 밥이라도 사먹으러 가자고 할 거에요.
글이 일관성도 없고... 뭔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ㅋㅋㅋㅋ 논술 배울걸ㅋㅋㅋㄱㅋㅋㅋ
오르비언들 똑똑하니까 개떡 같이 써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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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해할 수 있다면 좋지만, 이해하기 힘든, 그렇다고 꼭 이해할 필요나 상대를 이해시킬 필요는 없는 것,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 없지만 배척하지는 말아야할 것'
그게 동성애에 대해 이성애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태도라고 봐요.
가장 이상적인건 말했듯이 완전히 이해해주는거지만 힘들 것 같고요ㅎㅎ
그리고 마찬가지로 동성애를 그다지 찬성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동성애자의 태도라고 생각하고요.
(뜬금 없는 소린데, 이 부분 수식+피수식 약하면 헷갈릴 듯)
그리고 만약 동성애가 싫다면 그건 그 사람 자유지만, 다른 이유도 아닌 그저 동성애라는 이유만으로 동성애자 자체를 배척하고 혐오하는 건, 잘못된 것 같아요.
전갈이 싫은 건 제 자유지만, 그저 그 이유 때문에 전갈 좋아하는 친구를 왕따 시키는 건 잘못됐잖아요. 반대로 '동성애를 싫어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가장 좋은 건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거겠죠. 근데 이건 너무 이상적인 것 같아요.
당사자가 아닌 이상 완전한 이해란 불가능 할거고, 본인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믿어도, 실제로 동성애자를 만났을 때도 그렇게 반응 할 지 모르겠어요. 전 계속 고민해봤는데, 힘들 것 같더라고요. 제 괜한 가식으로 더 큰 실례를 할 것 같아요. 위선자로 살기는 시르다요..
내가 좋으면 좋은대로, 내가 싫으면 싫은대로, 또 상대가 좋다면 좋은대로, 상대가 싫다면 싫은대로
좀 무책임한 말이지만, 상대 생각이 어떻든 이유 없는 비난이나 차별이 아닌 이상 그냥 놔두는 게 제일 좋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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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뭘 하든 상관없는데 저번처럼 퀴어 퍼레이드인가 단체로 팬티만 입고 나와서 생리적 혐오감을 주는 그런것좀 안 했으면 좋겠음
그거 취지가 동성애 혐오를 타파하자 그런거라는데 혐오감을 더 주면 어쩌자는건지
그건 저도 솔직히 싫어요...
근데 그건 동성애와는 관계 없이 그냥 흉하고 보기 싫어서 싫어요.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팬티만 입고 길거리에서 춤추면 '저저저ㅓ거 돌았나;;'하고 바로 신고 때릴거에요. 그건 그냥 애자에요.
그니까 결론은 그런것들로 인해 동성애에 관해 중립적이었던 저도 혐오로 바뀌었어요 실제로 저같은 케이스도 많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20oEt5_rbdY
1편에서 10편까지 쭉 다 보시기 바랍니다
동성애는 동성애 그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에이즈라는 질병으로 인한 인류 절멸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HIV는 점막 내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것뿐 동성애 그 자체와는 일말의 관계도 없음
통계로 동성관계에서 더 잘 전염이 되는게 드러남
그 통계자료좀 보여주세요.
사실 보면 호모포비아나 '호모포비아'포비아나 거기서 거기... 둘다 각자의 가치관을 남한테 주입시키기 바쁨
아 저도 그 생각해서 호모포비아 반댓말 찾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냥 뒤에 포비아 한 번 더 붙이면 됐네요 ㅋㅋㅋㅋ
진짜 저 두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랑 대화하는 순간 암세포가 퍼져가는게 느껴짐ㅋㅋㅋ
다른 사람에 대한 의견을 전혀 공감을 못하는게 벽이랑 다를바가 없음
방금 댓글 중에 제가 항상 하던 생각과 비슷한데, 길게 주구장창 헛소리만 한 저랑 달리 딱 몇 줄로 속시원하게 정리한 댓글이 있어서 복사해왔어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혐오발언을 하는 건 폭력이고, 동성애자를 혐오한다는 이유로 혐오발언을 가하는 것도 폭력임. 동성애를 이해할 수 있다 없다의 차원과는 별개로 그냥 상호존중 하면 되는 문제라 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답을 강요하는 맥락은 억지죠
ㄹㅇ 동성애 혐오도 나쁘지만
동성애 반대하는 사람들 싸잡아서 나쁜사람만드는것도 똑같음
이해...? 몇몇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동성애자들을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정해주는것 까지는 몰라도 그들을 '이해해' 줘야한다는데, ㅋㅋㅋ ㅋㅋㅋㅋㅋ 포용은 하더라도 이해까지 해줘야 한다고 바득바득 우기는게...이해를 못하는 님이 극히 정상적이신 겁니다. 그들이 성적으로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듯이 우리도 자유가 있습니다. 다만 박해나 차별을 하지 않고 같은 인간으로 대하자는 주의인것이죠. 모두를 이해를 할필요도, 할 수도 없습니다. 그걸 나쁜놈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위선자인겁니다 ㅋㅋㅋ
첫 줄만 읽고 혼나는 지 알았네
맞아요 ㅋㅋㅋ 이해할필요까지는 없다고 봐요 동성애자도 이성애자 이해 못할텐데요뭘
동성애찾아보면 진짜토나올정도로 더러운 세계라 싫음.
진짜 서로 좋아서 만나는 경우는 거의없고
죄다 똥구멍에 쳐 박고 박히려고 안달난 놈들이 대다수이고..저번에 퀴어축제 나온것만봐도 혐오감 오지고..
도대체 배설하라고 되어있는 곳에 박아대는지 영원히 이해 못할거 같아요
에이즈환자의 거의 90퍼가 게이란 통계도잇고
저도 위생적인 부분에선 동감이네요 ㅠㅠ
음... 그런 의미로 싫다고 한게 아닌데요...
퀴어축제 관련은 첫 댓글에 썼고, 하려고 안달났다는 건 제가 그 쪽 분들을 알지 못해서 모르겠는데, 당장 제 친구들만 봐도 으아아아xx하고 싶다!!!!!!! 이 말 입에 달고 살아서...
그리고 다른 이야기는, 그렇게 치면 레즈비언은 괜찮고 게이만 안 된다는 거에요?
그리고 음.. 그 쪽으로 하는 건 이성애자 커플도 있잖아요. 엌ㅋㅋㅋ말하고 나니까 좀ㅋㅋㅋㅋ 독포 안 먹겠죠?
통계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요??
서로 좋아서 만나는지 겨우 없는지는 어떻게아시는거죠??
레즈는 동성애 아니에요? 레즈 성관계는 어떻게알고계시길래 박는 표현을 쓰시죠?
항문은 배출기관이지 넣는 곳이 아니라 이해 못하겠다 하신다면
이해할 필요 없으십니다
굳이 덧붙이자면
발성, 호흡, 섭취기관인 입으로 하는 구강성교는 어떻게생각하시는지..
늦었지만 지나가다 적고 갑니다.
저도 님이 쳐박는다고 표현하신 그런 관계는 매우 싫어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꼭 게이만 그런 걸 하나요?
(제 상식선에선 비정상적인)이성애자 커플끼리도 한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누가 보면 게이만 동성애자인줄 알겠군요.
동성애자를 싫어하지만 남에게 막 뭐라할건 아닌것같아요 뭐...ㅋㅋ
누구나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혐오할 수 있지만, 그것을 공개된 자리에서 표출하는 순간 그것은 더이상 표현의 자유가 아닌 비관용일 뿐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이나라에는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르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특히 기성세대에서요) 관용의 유일한 예외가 비관용이라는 말도 있듯이, 타인에 대한 비합리적 차별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좀 거친 비유를 들자면,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사람들은, 길 가다가 누군가가 그사람의 얼굴을 쳐다보며 너무 못생겨서 혐오감이 드니 집에서 나오지도 말라. 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겁니다. 자신이 하던 비합리적 차별을 그대로 당한 것이거든요.
이러한 맥락에서 댓글 단 분들 중 몇몇은 이미 비관용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군요.. ㅎㅎ
못 생긴 사람 예시 좋네요.
슬프지만 ㅠㅠ 못생긴 사람을 보고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어요. 그게 옳고 그르다를 따지기 이전에 감정 자체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요. 사실 이 감정 자체는 선악 판단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거니까요.
다만 그걸 다른 사람에게 직설적으로 '와 너 진짜 끔찍하게 생겼다, 더럽게 생겼다, 토나오게생겼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건 예의 없는 행동이죠.
이런 말을 했다면 그건 잘못된 행동이고 욕먹어도 싸죠. 왜냐면 이건 내 의지로, 이성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여기 댓글 단 분들 중에 정말 제 글을 읽긴하셨는지, 아니면 그냥 메인에 동성애 글이 올라왔으니 함부로 댓글 다신 건지 잘 모르겠네요.
메인에 올라온 다른 글인 '재수생은 밥만 축내는 병신이다' 이 글도 같은 맥락에서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