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에 외모때문에 상처받은썰 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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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아동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어릴때 할머니댁에서 잠시 있었었음. 할머니댁 근처는 내 또래 아이들이 몇 없어서 난 내 또래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지 못했고
할머니는 나를 애지중지 키우신다고 많이 먹이셨음 ㅎㅎ.. 그 덕에 포동포동한 외모를 자랑했음
초등학교를 입학하던 해 나는 시골에서 도시로 건너갔음 주말에만 보던 부모님은 매일 보는 친근한 얼굴로 바뀌어서 난 매일 기분이 좋았음
입학식이 끝나고 교실에 배정되어서 서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 전까진
나를 제외한 대다수가 아는 아이들이 있는건 밖에 줄서서 반배치를 기다릴때 이미 눈치챘고, 사회적인 경험이 없었던 어린 나는 어떻게 어울려야 할지 몰랐음
그때 나에게 비수같이 날아온 말, "이 XX 돼지다!"
난 이 말을 똑똑히 기억함 19살이 된 지금도..
어린나이에 욕을 어디서 배운건진 모르겠지만 난생 처음 접한 또래가 나에게 욕을하니 정말 무섭고 난처했음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고개를 푹 숙이고 가만히 듣고만 있던 나는 그렇게 나는 그때의 충격때문인지 변변한 대처조차 못하고 왕따를 당함
두번째로 충격적인 경험은 내 짝지에 이쁜 여자애가 걸렸는데 운것 정도?
사람은 자신이 지우고 싶은 기억을 지운다고들 함
그런 것때문인진 몰라도 정말 충격적인 경험들을 제외하곤 6학년때까지의 학교에서의 일상과 사사로운 시비는 기억하고싶어도 기억이 안남..
진짜 책만 읽고 공부도 제대로 안함 소설책을 좋아했었음
중학교로 넘어가던 해 난 6학년때 여자애들과 마찰이 잦아짐. 그로인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인간관계의 재시작과 같은 중학교생활을 제대로 하고싶어서 이전보다 열심히 살을 뺌.
여름방학부터 하루에 줄넘기 약 500개에서 1000개씩을 했고 매일밤마다 성장통에 시달리면서 살이 빠지면서 키도 커짐.
대망의 겨울방학이 지나고, 몇달만에 12cm가 큰 나를 알아보는 애들은 거의 없었음 턱선도 나오고 운동했더니 몸도 좋아짐.
중학교에 입학하고 난 남자애들과 어느정도 정상적으로 지냄 내가 움츠러드러서 먼저 못다가갈 뿐
그리고 나에게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함
여느 학교에 다 있을 법 한
학기 초 나이에 안어울리게 떡칠한 화장으로 '이쁘다고' 평가받던 아이가 나에게 고백함
난 이미 '여자공포증'이 심해진상태라 여자랑 말도 못섞는 수준인데 고백을받으니 정말 다른의미로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무서웠음 그대로 뛰쳐나가버림
고백을받고 왠진모르겠는데 너무 무섭고 서러워서 혼자서 울었음 찌질하게.. 운걸 들키진 않음
그뒤에 2학년때 말건 여자애앞에서 미친듯이 말을 더듬는다던가 3학년때 2번이나 고백을받고도 또 뛰쳐나간다던가 하는 사건이 있었음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이 다가오고 외고가 튕긴 나는 남고가서 공부나 하자는 마음을 다잡고 남고를 넣었으나 튕기는 참사이자 행운이 발생하고
그럭저럭 나쁘지않은 학교에 진학함
여자애들이랑 말 섞는건 언젠가 해야할일이기에 해치워버리기로 마음먹고 한마디씩 하다가..
정말 '착해보이는' 여자애가 있어서 시간을 두고 걔한테 속마음 털어놓고 도와달라했으나 통수맞고 흑역사 학교에 뿌려짐 ㅎㅎ
근데 그 뿌려진 흑역사덕에 여자애들이 연민의 감정으로
여차저차해서 아직 여자애들이랑 마주하고 말하면 조금은 무섭지만
이제 말은 할수있음
폰 메세지로 말하면 그닥 안떨림
여자 아이돌 덕질도 할수있음!
그리고 너무 썰을 상세하게 풀어서 누가 알아보면 어떡할까 걱정되네.. 우리학교 오르비 하는애들 짱많음 ㄷㄷ
3줄요약
- 왕따당함 특히 여자한테 강하게
- 교우관계 원만해졌는데 여자랑 말못함
- 나쁜아이한테 통수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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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금테 300명이구나 12
200명인줄 난 수능볼때까지 못달겠네
공감해요
전 어릴때부터 못생겼다는 소리를 되게 많이 들었어요 체형은 그냥 중간이었고...얼굴에 여성미가 없다고 해야하나? 그냥 밋밋한데 그렇다고 얼굴이 작고 갸름하다거나 눈이 크다거나 코가 높은 것도 아니고 평범에서 못생정도? 엄마아빠는 예쁘고 잘생겼는데 제가 그러니까 어디서 주워왔냐고도 그랬대요
실제로 핀 꽂아놔도 남자에요? 그러고 (광광)
초등학교때는 비호감 1등이었고 좋아하던 남자애는 너보고 아무도 세상에서 널 사랑하지 않을꺼라고 했죠 상처를 되게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근데 중학교 올라가면서 키가 좀 크고 살이 많이 빠지고 갑자기 코가 높아지도 얼굴도 형태가 잡히더라구요 이건 무슨 후천적 성형도 아니고... 실제로 지금도 초등학교 동창들이 못 알아봐요 막 쌍커플 또렷하고 코가 엄청 높고 이런 건 아닌데 얼굴 작고 키 작은 거에 비해 비율이 괜찬아서 그런지 작정하고 꾸미면 그래도 주목받는 편이고
얼굴은 달라져도 제 피해의식은 못 고치는 거 같네요
외모 콤플렉스가 너무 심해서 사석에서 예쁘다는 소리를 못 들으면 예전처럼 못생기게 돌아간게 아닌가 초조해하고 친구한테 하루에 몇번씩 나 예뻐? 괜찮아? 맨날 물어보고
수능끝나고 엄마한테 쌍수해달라고 했다가 맞았네요 ㅋㅋㅋ 되게 씁쓸해요 얼굴에 만족하면서 사는 애들 보면 자존감 높은 것 같아서 부럽고...전 제가 객관적으로는 평범이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주관적으로는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 피해의식때문에
전 어릴때 경험때문인지 사람을 평가하는 범주에서 외모가 거의 사라졌어요ㅋㅋ..뭔가 좋은거같은데 슬픔
그리고 친구들이 여자애들 외모평가할때 괜히 화나서 예민하게 굴기도하고
사람의 성격은 경험에서 만들어진다더니 아마 저는 특별한 경험때문에 바뀌지않는이상 소심한성격 못고칠듯
객관적으로 평범이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주관적으로 예쁘다고 생각안하는건 뭐죠
그래서 고백을 받았겠다..!!
는 농담이고 어서 빨리 극복하시면 좋겠네여ㅜㅜ 이런건 시간이 약입니다!!
도대체 통수는 왜 치는거지?
통수 개뜬금 ㅋㅋ; 어이없는 아이네
헐저도요 안경벗기전에 대놓고는 아닌데 남자애들이 예쁜애랑 비교하고 비웃고 그랬어요ㅋㅋㅋㅋ어린맘에 진짜 상처 많이 받아서 트라우마 생겨갖고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거의 말 안섞고 그랬는데 안경 벗으니까 확실히 대우가 달라짐.. 트라우마 남아서 고백받아도 뭔 이유가 있나 의심하게되고 안받아주게됨 좀이라도 관심보이면 거의 말 안하고.. 저도 고쳐야할텐데..결론은 아이돌만 파는중^ㅁ^ 행복해요
저는 전혀 뚱뚱하지도 않았으나 다른이유로 억울하게 왕따당하고 통수당하고...
저는 여자인데 헛소문하나에 여자애들은 물론 나중에는 남자애들도 돌아서서
여자와의 관계도 무섭고 남자애들은 못믿게되더라고요... 지금도 친구들하고 다니지만 친구들 못믿고 그런...
저는 그래서 이상형이 멘탈 좋은남자인데 그 멘탈의 기준이 높아서 또래남자가 눈에 들어온적이 단한번도 없네요....남자애들하고는 지금도 눈도 잘 못마주치고 여자애들은 그래도 착한애들많은 여고가서그런지 지금은 여자애들하고는 눈 잘 마주치는데 그래도 가끔 트라우마가 나오더라고요.예전행동들이
요약좀요...ㅜㅜ
끝에 요약했는뎅
전 주변에서 잘생겼다는 소리 못 듣진 않고 자랐는데 왕따는 아니고 저를 싫어하는 기류?같은게 중3때 느껴져서 그때 이후로 남고 올라와서도 트라우마 남아서 사람 대하는 게 무서워짐. 예전엔 밝았는데 이젠 말 걸어도 싫고 짝이 있어도 그냥 아싸처럼 말안하고 살면 편할 거 같음. 잘생겼다고 해도 칭찬을 해도 이젠 뭐든지 반어법으로 들림...심각s
잘생기셨네요
네 아이민이 궁금해서 댓글달아봄 ㅎㅎ
글쓴이분의 아이민이 왜 궁금하죠?ㅋㅋ
진짜 나쁜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