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ha [441451] · MS 2013 · 쪽지

2016-07-12 1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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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ha in 붓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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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KTX탄 촌놈인 저는 신발을 벗으려했으나, 처음탈땐 신어도 된다는 친절하신 승무원님의 말에따라 신고타고, 끝날때 다같이 일어나서 박수치고 악수하고 내리면서 승무원이랑 셀카도 찍었답니다.

붓싼에 내려서

"와 덥다"

했는데 앞에 남자분이

"마! 니 스울 사람이가?"

"예?... 아 예...."

그러니 이분이 갑자기 눈이 커지더니

"여러분 보이소! 여기 스울 싸람이 왔심더!"

사람들이 갑자기 구름처럼 모여들더니

"마! 부싼말 몬하나? 해바라!"

"저...제가 사투리는 못.."

"마! 붓싼에 왔으면 붓싼말을 해야할끼아이가! 여보! 이놈 뚜들기 패삐라!"

하면서 사람들이 각목 으로 두들겨패길래 흠씬 맞고 호텔에들어갔는데

프런트에서 척 보더니

"스울에서 와쓰요?"

"네...."

"스울 싸람을 위한 방은 없심더! 썩 나가시오!"

"아니 예약하고 돈을 냈..."

"그거 써울에서 낸거 아이요?"

"네... 근데 온라인.."

"그건 내 알바 아이고, 그럼 우리 호텔 구석에 주차장에서나 자라 마!"

해서 호텔 구석에서... 글을 씁니다 ㅠㅠ 붓싼 넘나 무서운것....












농담이고 잼게 놀다가 (근데 비가너무옴 ㅠㅠ) 호텔 들왔습니다.

거인통닭은 후라이드가 진리네요! 국제시장 꽃분이네도 가보고, 자갈치도 갔답니다!

근데 왜 부산에서 아무도 사투리 안쓰죠? 막 구석진곳에서 나이드신 분들만 쓰고 젊은 분들은 아무도 안씀... 서울인줄... 부산의 향취를 느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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