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고3생활 진짜 재밌었는데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9050227
수시충이고 눈도 높은편 아니라 선생님들한테 갖은 칭찬받고 신임받으면서 고3으로 지냈어요.
일반고라 그런지 주변 친구들고 공부 못하고 매일 대학못간다고 우는거 보면서 상대적 승리감 느꼈던것도 사실입니다.
최저 있는 곳도 딱 한군데고 이제까지 모의고사 보면서 최저 등급 안나왔던적 한번도 없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위기감 느꼈네요
후..최저등급있는 딱 한군데가 고려대인데 내신도 개낮은데 그냥 담임쌤이 질러보자 해서 정말 진짜 기대안하고 최저나 맞춰보자 하고 수능공부하고있습니다.
저는 고려대 기대도 안하고 솔직히 나머지 다섯군데 중 하나만 붙어도 감지덕지라 상관없는데 역시 부모님은 다른가봅니다.
부모님도 평소 기대안하셨는데 제가 지원하는 대학듣고나시니 갑자기 기대치가 엄청 높아지셨네요.
기대치 못맞추는 자식이라는 죄책감 절대 없습니다.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부모님 걱정시켜드린적 없고 항상 무엇이든 혼자 해결하는 성격이었고 대학가도 등록금 제가 대출받아 내야하기 때문에 솔직히 제가 왜 부모님 기대 맞춰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부모님 기대 못맞추면 미안한줄 알아야하는거 아니냐는 말씀에 억울해서 몇자 남겨봤습니다..솔직히 화가 사그라들지 않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제 지하철 타고 자퇴하러 가보는건가.....
-
현재 시립공대 다니고 있어요. 정시로는 시립대 경희대 라인 나왔습니다....
-
무물보 4
친구가 ㅈ1ㄴ 안 나와서 카페 들감
-
가격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긴 하네요..
-
또 할 게 있더라 그 중에 반수도 있더라 내년에도 있을지는 모르겠다더라
-
으악
-
어디 가능?? 우선 상경 쪽 생각 중이긴 함(아니어도 ㄱㅊ)
-
ㅈㄱㄴ
-
들어가기 전에. 니가 누군데 정시를 해라마라냐? >> 수능 끝나고 반(5명...
-
극지성 피부도 이제 기름종이 많이 안 싸도 됨 ㅎㅎ 근데 주말에 기름종이 세 팩...
-
성대 전전 될까요 10
이미 성대 공학계열이여서 안되면 복학하려구요 ..
-
(근데 그럼 춥고 우울한거 아닌가)
-
ㅇㅇ
-
오르비언들 사랑해 31
너무좋아다들
-
우산도 안 가져 왔는데..
-
안녕하세요. 피오르에듀 호두 컨설턴트입니다. (감자1호와 동일인물 아님) 수능이...
-
이건 공감이 아니라 인기의 문제같은데 인기인처럼보일라면
-
이상해 다들
-
수능 때 도파민 다 분출했나 1주 넘게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금딸 중이다가 오늘...
-
ㅇㅈ 15
형 잘 먹을게요..!! 감사합니다.!! 다들 맛점하세요~~~
-
나 여친 생김 10
뻥이에요 근데 왜 들어옴?
-
하...... ㅅㅂ이
-
삼필사선 3
이게 맞음 아무튼 맞음
-
힝구
-
하냥대 융합전자공학…..…….꼭 갈끄야 흑흑 ㅠㅠㅠㅠㅠㅠ
-
아니면 민초는 비문명인가?
-
음 12
나가기 귀찮당
-
12시 반에 학교 끝나고 집 갈 때 후배들의 부러운 눈빛을 받으면 ㅈㄴ 짜릿했음
-
엔비디아 ㅇㅇ 물론 분할매수로
-
only 문디컬인데 올해는 확사고정 지방한 보고 확통한건데 내년에 확통선발인원...
-
지2잼씀? 5
-
백분위랑 표점이 훨씬 중요한데 등급이 먼가 직관적이어서 기분에 영향이 더 큰듯
-
오수했는데 국어 1등급한번을 못받아보네.. 들은 슨상만 김상훈 김승리 강민철 빅광일...
-
실질 등급을 측정하기 위한 제도로 n등급제가 기능하려면 아무래도 현재의 7~9등급에...
-
zZ 10
-
흐흐흐
-
잠심맛있게먹어라 4
ㅇㅇ
-
한양대 높공이라 하면 대충 어떤 학과가 높공인가요?
-
두각 퀀텀 0
퀀텀 지금 남학생 4과목 마감이라는데 3과목 신청했는데 빠질까요?
-
문득 고3때 성적이 궁금해져서
-
현재 57.0키로
-
하늘색 팔레트님 7
사라지셨어
-
찾습니다
-
집 나간 며느리 못 돌아오게 할려면 어케 해야함?
-
확정은 아닌데 그냥 궁금해져서 아 간데 하게되면 메디컬이 목표라(그렇게 잡아야지...
-
깨달아버렸어요 4
물리1을 할까 물리2를 할까 고민을 하던 제가 바보 같군요 둘다 공부를 하면 되는...
-
기하학…응 기 하학.. 하악..
-
직장다니면서 수능보신분들 보통 언제 퇴사하세요? 정시발표나고해서 2월쯤으로 생각중인데 늦을까봐 ..
부모님의 기대는 원래 끝이 없는 법....제 친구들 중 천재같은 애들은 서울대 의대 카대 의대 쓰는데도 집에서 그렇게 갈굼을 당한다고...부모님이 하신 말 계속 되새기면 안좋은 것 같아요..저도 많이 속상해서 빨리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데 화나는 건 어쩔 수 없는듯...사실 죄책감 가지는게 공부에 도움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에 짓눌려 살았는데 그냥 부담만 되더라고요..그래서 그냥 내 인생이다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어요 너무 속상해 하시지 마세요ㅠㅠ원래 고3 부모님들이 되시면 다들 예민해지시고 태도도 많이들 변하시나봐요..
오진짜 위로능력자세요...감사합니다ㅠㅠ 태연만큼이나 어찌나 말씨가 예쁘신지..
어머 큰 칭찬 감사합니다..ㅋㅋㅋ 저도 수시쓰느라 정말 힘든데 그냥 하루하루 살고 있네요..같이 꼭 힘내서 좋은 결과얻어요ㅠ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