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 [606835] · MS 2015 · 쪽지

2016-09-19 16:47:06
조회수 437

[돛대샘] 올비에게 들려주는 문법이야기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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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비야, 


설마 설마 했는데...
가획이 그럴 줄이야. 

그래, 물론 여기만 그런 건 아니지. 
문법 세계 곳곳이 편이 나뉘어 싸우고 있으니...

올비야, 

천지인 만날 일만 생각했잖아?
가획이 만나자마자 공격진을 펼칠지는 예상못했어. 

이리로 오기 전에 들은 얘긴데, 
상형님을 가획의 짝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스키마가 약속했나 봐. 

아, 그 말도 틀리지는 않네. 
덕택에 우리가 초성판을 익히게 되었으니...

올비야,

그런 의미에서 한번 연습해 봐? 
당근이지, 초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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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X 4, 야아, 잘 기억하고 있네. 
3번 세로 라인에서 가획에게 걸려 꼼짝없이 당할 뻔 했는데...

올비야, 

궁금한 게 있다고?
번호가 왜 중요하냐고? 

기본

가회

이체

아음

설음

ㄷ,ㅌ

순음

ㅂ,ㅍ

치음

ㅈ,ㅊ

후음

ㆆ,ㅎ

반설

반치


그럼, 중요할 수밖에. 
번호 뒤에 누가 있는지 아는 게 제일 중요해!!!

빈칸이 있는 번호를 부르면 어떻게 되냐고?
뭐긴, 황홀한 경험이 기다리지. 

순간 이동으로 엉뚱한 데가 나타날 수도 있고, 
함정에 빠질 수도... 그냥, 지는 거야. 허무하게...

올비야, 

우린 이번에도 운이 좋았어. 
8번 칸의 옛이응, 32번 칸의 반치음이 도와주었잖아. 

아, 그럼, 뭐니뭐니해도,
일등공신은 우릴 밖으로 던져준 23번 칸의 여린히읗이지.

어휴, 4총사가 아니었으면...
아래아도 있거든. 우릴 천지인에게 데려다 준...   

올비야, 

저길 봐. 
바늘귀야. 어, 저게 어떻게 된 일이지?

바늘귀들이 모이고 있어. 
도대체 무얼 하려는 걸까?

점점 그 수가 많아지잖아. 
어디서 다들 나타난 거지?

올비야, 

바늘귀들의 귀가 열리고 있어. 
모여진 귀들이 커지고 있어. 

저건, 말로만 듣던 황소바람, 
하늘을 가르는 천둥 같은 소리... 

황소바람으로 고대성의 정문을 뚫으려나 봐. 
오~, 온다. 황소바람이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올비야, 

지금이야!
천지인에게 받은 해독제, 삼재를 타신공에게 던져. 

* 올비는 돛대가 오르비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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