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로랑 [553016] · MS 2015 · 쪽지

2016-10-23 00:23:32
조회수 860

수능 잘보는데 도움됐던 개인적인 Tip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9417319

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수능 끝나고 정시 지원 기간 그리고 결과가 나오는 날까지 매일 들락날락하던 사이트였는데요

저도 지금 시험기간인데 공부가 너무 안돼서 이것저것 보다가 간만에 들러봤어요


수능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이 힘드시죠?

그래서 그냥 제가 수능 보는데 도움됐던 팁들 써보려구요

제 개인적으로 도움됐던거라 보시는 분들께는 다를 수도 있을 내용이네요


첫번째로는 자신을 믿는거에요

종교도 없는데 수능 코 앞이라고 교회, 절 등에 가시면 오히려 신이 기회주의자라고 노하십니다

농담이었구요, 저는 실전파라서 그런지 모의고사, 토론, 스피치대회 등 떨릴만한 자리에서 잘 안 떨더라고요

강심장을 갖게 된 바탕에는 제 자신을 많이 믿는 것이 크게 도움되었던거 같아요

수능 일주일 전에 치는 사설 모의고사에서 국어부터 5개가 틀렸었는데

별 상관 안했어요 어차피 나는 수능 당일에 ㅈㄴ 잘 볼건데 뭐 ㅋ 모의고사니까...라면서 훌훌 털어넘겼죠

수능 당일에는 그 동안 쌓아온 내 실력을 발휘할 시간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있었습니다.

저는 수능을 두 번 봤는데 두 번째 수능에는 죽을 싸갔습니다 밥은 소화가 잘 안되더라구요

 

국어는 또 어려웠어서 검토를 못했지만 잘했을 거라 믿었습니다.

아 그리고 친구랑 답 맞추지 마세요

알잖아요 이전 과목에서 잘 못본거 같으면 다음 과목에도 지장을 주는거..

저는 친구들이랑 수능 보기 전에 미리 답 맞추지 말자고 얘기를 해놓았고 정 할거면 저는 화장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두번째 팁은 모의고사 때 틀린 이유를 작은 쪽지에 써가는 겁니다

수능 당일에 과목 전 쉬는시간에 다시보려고 볼 책, 프린트 등을 바리바리 싸갈 테지만

가면 공부 전혀 안됩니다

확실히 다른 때보다 칼로리 소모량도 커서 공부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시험 봐야하니까 집중력을 아껴야 하는 문제도 있고요


저는 앞서서 모의고사 성적이 낮아도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틀린 이유는 사소한 것이라도 꼼꼼히 쪽지에 적었습니다

제가 쪽지에 적어논 걸 보면


국어

국어는 명백하게 답이 나와있다. 보기든 글이든

선택한 선지가 진짜 정답일까 생각하자

단순하게 생각하자

화작문 실수 체크...


수학

단순한 계산 실수하지 않기

덤벙대지말고 문제를 잘 읽자....


영어

듣기 시간에 집중하자 멍때리다 놓치지 말고

빈칸추론 비연계 꼼꼼히 읽으면서 이해하자..


등등 정말 저걸 왜 적어놨지? 당연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만한 것들입니다

근데 수능은 다르니까요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그 날에는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 날 공부가 안돼서 각 과목 전에 저것만 읽었습니다

모르는 문제 틀리는 건 정말 어쩔 수 없지만 고작 실수 때문에 틀리는 게 제일 마음 아프잖아요



네 뭐 이게 제일 도움됐던 팁들이에요

공부하기 싫어서 쓴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저는 2016학년도 수능 영어 3점 국사 2점 틀렸었어요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중입니다

수능 대박나시길 바라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