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48호] 9월 평가원을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57802871
안녕하십니까 Team PPL의 생명과학팀입니다.
먼저 이 글을 읽고 계신 수험생 여러분 6월 평가원 보시느라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면서 오늘의 칼럼 시작하겠습니다.
6월 평가원은 재수생이 함께하는 첫 모의고사로 같은 3학년 학생들끼리만 경쟁하던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수능과 비슷한 집단의 응시생 모의고사였던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당한 압력이 있었을 시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희 ppl 다른 칼럼에서도 얘기해 주셨듯이 6월 평가원으로 수능의 점수를 짐작해 보는 것은 큰 비약이 있습니다.
6월 평가원은 단지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원의 올해 수능 기조를 파악하는 시험으로써만 보시길 바랍니다. 6월 평가원에 대한 얘기는 다른 분들께서도 많이 해주셨기에 6월 평가원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주제로 돌아와 생명과학1을 수능에 응시하실 여러분들이 9월 평가원은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며 9월 평가원이 수험생활에 가지게 될 의미를 얘기해보겠습니다.
9월 평가원은 반수생까지 응시하는 시험으로 수능 응시집단과 가장 비슷한 집단이 응시하는 수능 전 가장 큰 전국 모의고사입니다. 이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모의고사' 입니다.
수험생의 목적은 수능을 잘 보는 것이지 모의고사를 잘 보는 것이 아닙니다. 모의고사의 점수에만 연연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은 이 9월 평가원 시험을 철저히 수능을 잘 보기 위한 도구로써 이용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명과학1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6월 9월 평가원에서 나왔던 신 유형 또는 어려웠던 유형들이 수능에서 킬러 문제로 출제되었던 경험이 꽤 있습니다.
2021년 수능 13번 일반 복대립 유전의 우열 문제는 그 해 2021 9월 평가원 모의고사 11번의 문제와 유사합니다. 2021년 9월 평가원 11번 문제는 그 해 처음 나온 신 유형 문제로 9월 평가원에 대한 분석이 완벽했다면 수능에서 어렵지 않게 킬러 문제를 풀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당장 작년 수능만 보더라도 2022 9월 평가원 가계도 17번 또한 2022 수능에서 19번 비슷한 유형으로 나왔습니다.
2022 9월 평가원 가계도는 서로 다른 대립유전자 A와b의 dna 상대량의 합을 자료로 제시해주었지만 2022 수능에서는 서로 다른 대립유전자를 ㄱ과ㄴ으로 변경하여서 약간의 난도가 높아진 거 외에는 유형이 비슷함을 볼수 있습니다. 2022 수능 17번 대립유전자의 dna 상대량 문제 또한 당해 2022 9월 평가원 10번 문제와 유사성을 가집니다.
위 문제에서 9월 평가원은 대립유전자의 dna 상대량을 0,1,2로 분류하여 변수로 설정한 반면 수능에서는 그와 더불어 염색체 결실과 비분리를 결합시켜 난도를 높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6월,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나왔던 문제들의 유형이 수능에서 비슷하거나 그와 조금 더 어려운 이론과 결합시켜 난도를 높여 나온 사례는 전년도 뿐만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시사하는 바는 평가원은 6월 9월에 수능에 나올 신 유형들을 어느 정도 힌트를 준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잘 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모의고사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신유형의 예시로는 이번 6월 평가원 17번 문제가 있습니다. 6월 평가원 17번 문제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유형의 문제로 단일인자 대립유전자와 다인자 대립유전자의 dna 상대량의 합을 이용하여 푸는 가계도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비슷한 유형이 9월 평가원에 다시 출제 된다면 수능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 유의를 하셔서 공부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9월 평가원을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9월 평가원으로 여러분이 하셔야 할 것은 수능과 똑같은 환경 하에 시험을 치르는 것입니다.
9월 평가원이 지나면 여러 사설 모의고사도 푸실테고 10월 서울시 교육청 모의고사도 푸실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시험도 수능을 준비할 수 있지만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전국적으로 치는 모의고사이며 표본이 수능 집단과 비슷하다고 했듯이 수능 환경과 가장 유사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이 부분을 보완해서 성적을 올려라 라는 형식적인 조언보다는 수능장이라고 생각하고 경험해보라는 조언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기 일주일 전부터 수능 7일 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생활 패턴도 맞추고 수능을 본다는 긴장을 하시고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을 미리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큰 시험만 보면 긴장해서 실수하는 수험생분들 이시라면 더더욱 9월 평가원을 이용하여 어떤 부분을 고쳐야 수능 때에 긴장을 덜 하고 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 스스로 피드백하시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9월 평가원에 대한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수능 때 생명과학1을 응시하실 수험생분들께 얘기를 해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 칼럼을 작성하는 저 또한 과학탐구 영역을 잘하지 못했었습니다. 항상 암기를 해서 풀어야 되는 문제들에서 삐끗하고 시간에 쫓겨 킬러 문제는 잘 풀지도 못하여 성적이 엉망이었습니다.
제가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은 수능 특강 생명과학1을 공책에 두 번 세 번 옮겨 적으며 거의 암기하다시피 한 것이었습니다. 혹자는 상당히 멍청한 방법이라고 비판 할 수 있겠지만 그 때 저 스스로 성적을 올리려면 기본기를 다져야하겠다 생각밖에 없었기에 그러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생명 암기 부분이 완벽해지고 나니 시험 자체의 체감 난이도가 쉬워졌습니다. 암기를 바탕으로 기본 문제들을 풀면 킬러문제를 제외하고 20분에서 18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렇게 여유 있게 킬러문제에 접근하니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급하지 않게 문제를 풀다보니 킬러 문제에서 넣어놓은 고난도 개념이 보이기 시작했고 킬러문제를 개념문제로써 바꾸어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능에서 생명과학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이 말을 해 드린 이유는 지금 성적이 안 좋으신 분들께 수능특강을 옮겨 적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을 탄탄히 다지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3점짜리 킬러문제를 열심히 풀어놓고 정작 쉬운 개념 3점짜리에서 틀린다는 것이 동일한 점수라는 것입니다. 3등급 이하이신 분들은 더더욱 개념을 위주로 공부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맞을 수 있는 문제들은 다 맞고 시험을 봐야 좋은 점수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아 이 얘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도 겪어 보았고 그렇기에 더 확실히 얘기 드릴 수 있습니다. 생명과학1의 점수는 개념이 반 이상이라는 것을 얘기 드리면 오늘자 칼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칼럼 제작 |Team PPL 생명과학팀
제작 일자 |2022.07.31
Team PPL Insatagram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못하는 팀원을 데리고 이기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내 실력부족이라고 생각된다
-
연고티비 나3이가 누군데
-
중대장 씹년도 양비론 앞세우면서 물흐리는 년들 나와야 정상인데 오르비 여론은 거의...
-
지금 본인 꼬라지 14
입에는 테이프 붙이고 코엔 비강확장기 끼움 여러모로 병신같음
-
보닌 수원사람인데 왜 사당에서 만나는게 편하다는 밈이 생겼는지 모르겠음... 8
대중교통으로 사당은 1시간 강남은 35분 걸림... 뭐지다노;; 사당 개멀고 오히려...
-
뉴런 기간 0
6모전까지 뉴런1바퀴돌리고 그다음에 한달동안 뉴런2회독이랑 n제 병행해도될까요
-
진짜 메디컬고시화 다됐다. 이제 중졸 시험이 아닌 듯
-
민지야 9
반가워
-
파데 킥오프 다 하고 현우진 듣고 싶어서 수분감 하는중인데 뉴런도 같이해도 되나요?
-
앱스키마 하면서 마더텅 해도 되나요? 꼭 매월승리를 같이하는게 더 낫나요? ㅠㅠ...
-
작수 4맞고 지금 문제푸는데 계속 가물가물해서 기초개념 확인하면서 풀만한 문제집...
-
민지는 걍 신임 12
여신 ㅇㅇ
-
날 이용한줄 알고 개빡쳐서 G랄염~병 하고 다녔는데 한 3년지나서 다시 보니 아...
-
안깨물테니 나랑 결헌해
-
채상병부터 몇명이 죽은거야 참
-
민지가 이쁘다 5
아이돌 원탑이다 장카설이고 자시고 민이다 민
-
어려웠는데 푸신분들 어떠셨나요??
-
여붕이 ㅇㅈ 업나요 10
5만덕드림
-
3월 말부터 지금까지 한거 개념에센스 수1 수2 미적 기출 100선 50선 컨택트...
-
필히스 2
정진!
-
살인자한테 심리멘토를 연결해줘?
-
이러한 상황에서의 운동 방정식을 어떻게 구할수 있나요??
-
자러간다 10
오늘 오르비 많이 재미없네 ㅇㅇ
-
서른살 아저씨 무물보 24
14수능 응시 15수능 응시 지방 사립의대 15학번 유급 다회차 23년 자퇴...
-
땡김
-
함갑갑
-
평발 저질체력인 내가 한번에 500개 뛸 수 있을 때 까지 정진해야지
-
오르새 현우진파는 개념 기출을 회독한다. 한 번만 더 빨리 회독하고 나도 n제...
-
네 그렇답디다 역시는 역시네요
-
다른 전문직 시험 인강패스들 죄다 몇백이네요 와 진짜 수능패스들 선녀다
-
영화 추천좀 ㅠㅠ
-
. 0
굿나잇..
-
중학도형은 독학서로 며칠 공부하고 삼각함수 도형활용 마스터해서 도움 많이 받았긴...
-
만약 남군이 여군 근육이 녹아내려서 뒤질때까지 고문 8
시켰으면 이나라 어케될까? 진짜 재밌는일 일어날거같은데
-
짝사랑 순기능 1
저같은경우는 상대가 공부를 잘해서 멍청이로 보이기 싫어서 성적 챙기게됨
-
정실찬양 6일차 30
-
국어 사설 모고 중에 젤 평가원스러운게 뭔가용..? 이감 상상 한수 ㄱㅇㅇ모의고사...
-
무보정 11131 아주 기분이 좋네요 물리만 좀.. 한문제만 더맞았어도 2등급인데...
-
경제VS과탐 0
경제랑 과탐을 둘 다 공부하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
평행세계의 나 3
미국에서 계속 살았다면 나는 뭐 하고 있었을까
-
https://orbi.kr/0004595065/%EC%9A%94%EC%A6%98%E...
-
메디컬 가면 그게 빅토리아니냐... 투자금 +@ 하는 사람도 많겠지.. 달에...
-
재평가되는 사건 2
당시엔 군기문란이니 뭐니 이제와선 이해가감 얼마나 개좆같았으면
-
아니 근데 엔수가 너무 많이 늘어서 의대증원효과 없을수있나 4
사실상 의대 이천명이 의미가 없어질 가능세계가 확률이 큰가? 예를들어 원래...
-
대충 현재 서울대 3합7 지균이랑 비교하면 될것같아요 비록 서울대가 정성평가가 세긴...
-
여친 사귀고 싶다 12
근데 90킬로대 쌉 돼지새끼라 불가능 ㅇㅇ
-
끋내봅시다
-
수학실모 패키지가 50만원이라치면 16+28 = 42회분 현강 한달 42만원...
-
간헐적 단식 3
요즘 밥 먹고나면 배에 가스차고 아프고 점액변 싸서 이틀에 한 번 밥 먹을까...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