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잘 모르는 기출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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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기출문제 지문에서 구보가 기다리던 친구는 사실 이상(작가)이다. 박태원은 09년생(1909) 이상 10년생 (1910)이지만 베프였다고.
*이상의 날개 앞부분에는 확실히 아내가 매춘을 하고 이상에게 수면제를 먹이는 정황이 나온다. 수능용 편집에서 싹 날아가서 주인공이 이상한 놈인지 알 수 없게 서술되었는데 평가원은 미자가 읽으면 곤란한 부분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중략도 안준다.
* 박태원의 천변풍경은 박태원이 모더니즘 계열 소설 (이상 날개, 박태원 구보씨)에 대한 회의를 품고 작품 스타일을 크게 바꿔본 소설이다. 원래대로라면 구보씨처럼 지식인이 논평해야되지만 스타일 바꾸느라 빼버려서 독자입장에선 뭐하는 소설이여. 싶다.
* 태평천하의 윤직원영감은 재활용 불가 폐급이다. 친일느낌의 몰상식한 역사의식만 수능에 나오지만 72세로 15세 여자 기생이랑 한번 해보려도 발악하는게 주요서사 중 하나다. 물론 평가원, 교육청의 엄청넌 칭터로 절대 등장하지 않는다.
... 이외에도 많지만 이런글 수요를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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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맞다이로 들어가고 뭔느낌인줄 알죠? 그 44번 직원이 온다 카면은
다른강사분 스키마북에 이런거 나오던뎅
오 그래유?
재밌네요
더 더 더 알려주세여
저는 날개라는 우중충한 작품이 기출로 나왔다는게 신기함
평가원의 악마의 편집 대단하죠
* 최인훈의 광장에서 사북자리 좁아지는 얘기는 사실 주요 소사가 아니다. 앞부분에서는 명준이가 남한에서 오토바이타고 윤애네 집에서 자고 스킨십했는데 윤애가 다음에 거절하자 속으로 욕하다가 바로 그 다음주인가 월북하는 장면(물론 월죽한 아빠 때문도 있다) 그리고 북한에서 발레리나 은혜에게 제발 모스크바 가지말고 내곁에 있어라고 가스라이팅 집착하다가 까이는 서사가 메인서사다. 상당한 집착남인데, 마지막에 아련하게 말하는 은혜와 그 딸도 전쟁 와중에 동굴에서 ㅅㅅ해서 은혜 임신 시킨것 뿐임. 은혜는 임신 상태로 폭격맞아 죽고 명준이는 중립국행..
아 서사보면 알겠지만 명준이 인민군임..
재밌네요
평가원은 문학작품 수위를 대략 15세 관람가에 맞추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