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삼수 고민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7443868
올해 재수해서 교대 합격했고 일단 등록도 한 상태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서 공대 포기하고 교대로 왔는데
학벌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고, 재수했는데도 아직까지 학벌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리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힘들어요.
주변 사람들 보면 다 좋은 학교 다니는데 나만 너무 못난 것 같아서 심적으로 힘이 들고,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교대에서 학교 생활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팀플, 수업실연, 발표 다 너무 힘들고, 아이들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교대 왔는데 교직에 대해 안 좋은 글을 많이 접하다 보니…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는 제가 이 직업을 도저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부모님은 삼수 허락 안해주신 상태고요. 성적은 일단 시대 재종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는 나왔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난 수능 더 안 보고 그냥 편입하고 싶은데 이제..
-
주식방 가입하라는 스팸이 더 많이 오는거 같다 기분탓인가
-
6모 15번 난이도 24
본인 미적 96점인데 6모 15번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1학년 1학기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갈수는있나? ㅈㄴ가고싶은데
-
극단적 예시(?)로 전과자 물리학과 편에서 처음에 대충 양자역학 개념 언급하면서...
-
다들 이번주도 힘내시고 11
대학생분들은 기말도 화이팅 하세요 좋은 일이 가득하길
-
'교감 폭행' 전주 초등생, 자전거 절도 신고당해 경찰 인계 2
무단 조퇴를 막는 교감을 때려 논란을 빚은 전주의 초등학생이 자전거를 훔쳤다는...
-
세상이 ㅈㄴ 차갑다 12
나는 다음에 누구 쓰러지면 괜찮냐고 물어봐야지 ㅅㅂ...
-
6모 이후, 제대로 공부하는 법 3가지 [칼럼] 안녕하세요! 다들 6월 모의고사...
-
생일케이크 티라미수 ㅎㅁㅎ
-
ㅇㅂㄱ 5
-
딥슬맆 네이스2 0
뀨
-
얼버기 10
-
제 올해 입시의 모토가 "전공은 중요치 않다. 학벌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인데...
-
Ladies and Gentlemen, My name is Ryan from...
-
한국 근현대사에서 오늘을 빼놓으면 설명할 수 없다. 0
1926의 만세운동, 1987의 민주항쟁.
-
재수,3수하면서 설 ㅈㄴ 쪘다.....185에 80 어느정도 근육 있는 상태였는데...
-
재밌음요?
-
팀플 조졋네 ㅅㅂㅅㅂ
-
최저러 사탐 선택 10
사문+? 할까요 일단 둘다 안정 1-2가 목표임 시간은 많음 수학버려서..
-
ㅇㅂㄱ 2
열심히달려보자
-
최상위권은 아니라 내용 적으로는 할 말이 별로 없어도 순수 독학이라서...
-
고3 때 시대 단과 다닐거면 2학년 때 뉴런 듯는게 낫나요
-
어우 졸려 0
학교 어케 가냐
-
작수 과탐 생지 3(82) 3(74) 나왔는데 지금 반수 시작하려고 하는데, 요즘...
-
3시간 쳐자고 오늘도 달려야돼
-
흔적을 절대 남기지 않기 그래야 진실을 나만 알 수 있다
-
으악
-
기차 지나간당 6
부지런행
-
오늘부터 다시 달린다 10
4일간 고민 많이 해봤고 가정사도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 안하고 씻고 나가서 공부 다시 시작 해야겠다
-
이빨자국 엄청 깊게 파이고 피 줄줄 흐르는중...
-
왜 안자요?
-
어디가 좋나요 인문 3합6이라 홈페이지 보니까 강하는 50% 강메는 100%장학...
-
교정시켜주려고 부던히 노력하고 강조하고 그 차이에 대해 느끼게끔 유도하고 하는데...
-
빨리 서울로 돌아간다 vs 성심당 오픈 기다렸다 천천히 간다
-
최근들어 제가 암산이나 계산같은걸 정말 못한다는걸 알게됐능데 93-7 의 사고...
-
반수 고민 3
지방의 예1인데 수능이후로 공부 하나도 안하다가 6모 한번 쳐봤는데 인설의 목표로...
-
잠자기도 늦엇고 걍 안자고 싶은데
-
영어 공부법 2
작년 수능 78점이었고 올해 6모는 학교 다니느라 아직 응시하지 못하였는데 안정적인...
-
논술 아예 생노베인데 정보가 하나도없음,, 친구가 시대인재에서는 개별첨삭 안해준다고...
-
이번 6모랑 버금갈정도라는데 어땠나요??
-
바퀴벌레한테 WD40 뿌리면 직빵임
-
ㅇㅈ 0
공주 자러간다
-
드디어 깬다 0
무한다이노 허접이노
-
Storage의 영영사전을 보시죠 보시다시피 1번 뜻처럼 저장되는 공간이 스토리지의...
-
난 개인적으로 수학 기출은 두번 풀 의미 없다고 봄 3
평가원이 문제 내는 스타일도 윤씨 간섭 이후로 많이 달라졌고 수학은 그 발상을...
-
에휴
근데 교대정도 오셨으면 학벌 컴플렉스는 안 생기시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일반대랑은 아예 가는 길이 달라서 신경 안 쓰이던데
그런가요ㅠ 요즘 다들 교대 별로라고 하는 글들도 넘 많이 보이고…저도 주변에서 다 말리는데도 공대 포기하고 교대 온거라서…그런 글 볼 때마다 내가 잘못 생각했나 계속 후회가 되네요…
미련 남으면 한번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벌에 대한 미련을 이겨내기만 하면 좋겠지만, 그게 참 쉽지 않죠. 게다가 옛 명성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윗분 말씀대로 교대는 타 일반 대학들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게 되니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어떤 대학과 비교를 하던간에 무시하고 나의 길을 간다! 라는 마음가짐도 좋을 것 같아요. 어쨌든 교대는 교원양성이라는 목적을 가진 대학이니까 임용되기만 하면 되는거잖아요 ㅎㅎ
저는 오히려 지금 하시는 고민을 거쳐 학교생활 하신다면 정말 훌륭한 교사가 되실 것 같아요. 빈말이 아니라, 교대 가보면 성적 맞춰서 온 친구들 생각보다 정말 많이 보입니다. 그만큼 본인 교육관이나 진로에 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지금 이렇게 하시는 고민들도 좋은 교사가 되시는 데에 밑거름이 될 거에요. 그래도 나는 한 번 더 도전해보겠다! 하시면 또 그건 본인 진로 잘 찾는다는 거니까 그것대로 좋구요 ㅎㅎ
그럼에도 저는 선생님같은 분이 제 아이 담임교사시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이렇게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이유는.. 제가 아직 교대에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비록 전 떠났지만, 앞으로 선생님같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분들이 교대에 많이많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새벽감성으로 막 써내려갔는데 뒷방 늙은이의 쓸데없는 잡소리정도로 생각해주시구...ㅎㅎ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아이들 볼 때마다 항상 흔들리긴했어요. 이렇게 애들을 좋아하는데 교대를 떠나는게 맞는지… 일단 학교 생활 하면서 계속 고민 해볼게요! 조언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