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1 문풀하고 좌절했다가 부활!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7783432
내가 쓰고 있는 문제집들은
사촌동생이 썼던 문제집들을 바리바리 싸서 들고온게 대부분이다.
때문에 꽤나 많은 문제집이 있는데
사실 문제집들이 제각각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있는지 잘모른다.
그렇게 나는 아침에 일어나 어제 듣다 잠든 물리학 개념필수본 4강의 남은 부분을 들었고.
첫 번 쨰 파트가 거의 끝나감에 따라
이제 문제를 풀어야 할 때라는 것을 직감했다.
내가 하고 있는 파트의 내용은
여러가지 운동
물리학의 가장 처음에 나오는 파트인 만큼 개념량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한번 봤던 부분이라 그런지
내용도 귀에 쏙쏙 들어와
이 정도면 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하며
문제만 있는 문제집을 펼쳐 든 것이다.
이름하여 '기범비급'
그래도 이정도면 오개념은 없는 것 같다 자화자찬하며
겁 없이 손에 들었던 이 문제집.
첫 번 쨰 필수 기출 변형을 문제를 풀면서 든 생각은
왜 이 렇 게 어 렵 지? 이 게 맞 나? 나 바 보 였 어 ?
딱 떨어지는 값이 아닌 수학에서 쓰는 최소값보다 적으니 적다라는 부등호로 풀어지는 문제.
간신히 풀어냈고 뭔가 싸함을 느꼈지만 내가 문제 풀이 경험이 없으니 어려운건 당연하다~ 라며 넘겼다.
그 다음 문제도
또 그 다음 문제도
체감상 각 문제에 10분 정도 사용 한 것 같은 느낌.
그렇게 고작 4문제를 풀고나서 시간을 확인하니 30분은 족히 넘은 것이 아닌가?
물리문제는 20문제 30분을 주는 시험
그렇다면 내 점수는 10점?
너무 이상해서 시간을 측정하며 다음 문제를 풀어나갔다.
걸린시간은 8분 30초.
아무리 기초문제 였다지만 물리학 필수본에서 풀었던 기본개념확인 문제랑
실전 문제가 이정도로 난이도 차이가 난다고?
머리는 한계를 호소하고
어렵다고 소리는 들었지만
이게 평범한 문제의 수준이라면 나에겐 도저히 가망이 없다는 자체적인 판단 후
이게 절대 평범한 수준은 아니다
이게 평범하면 물리는 유기하는게 맞다 라는 판단과
잔뿌리같은 희망으로 배기범 쌤의 커리큘럼을 봤다.
그리고 보았다.
1등급 킬러, 준 킬러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단계에 딱 박혀있는 네 글자
'기범비급'
내가 중간과정 없이 다 건너뛰고 킬러 문제를 풀려했으니 어려운건 당연한거다.
그리고 지금 내 수준에 맞는 단계는 3순환 이란 정보를 획득했다.
아직 3순환 기출 문제를 풀진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좌절감을 느낄일이 없었으면 하며
조금 안심했다.
뭣도 모르고 계속 풀다가 물리를 포기하는 기범비극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지금의 내게 필요한 것은 어렵다는 압박감이 아닌
그래도 내가 풀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사고력 증진하기보다
기본 개념을 적용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제 다시 공부하러가며 3순환을 풀고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만 다시 공부하러 가야겠다
춍춍=3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걸 현장에서 풀라고 낸 게 맞나? 아무리 생각해도 평가원에서 리트 출제용 문제...
-
그냥 속함수가 겉함수 정의역이니 x축으로 보기 편하게 그려놓는거임?
-
2019년도 우주론 지문인듯 ㅋㅋㅋ 이걸 풀라고 수능에 낸건지 참 ㅋㅋ
-
매월승리 0
고2이고 올오카 다 끝났는데 감 잡는 용으로 매월승리랑 피램8개년 기출 병행하려고...
-
나무관세음보살...
-
킬캠 73떳는데 다들 개잘하네 나만 어려웠냐? 14번까지 다맞춰도 20,22 그리고...
-
나도 조심해야지
-
숙취때매 늦게 일어난건 아니고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났어요 ㅜ 애초에 숙취 있을만큼 안마셨음
-
조은 아침입니다 0
오르비 안들어온지 벌써 이틀이나 지났내.. 오늘은 집에만 있을 예정임니다
-
잠오네 4
자면안듀ㅏ는데
-
수행이고 뭐고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 ㅅㅂ
-
윤사 도가 0
노자 장자 구분하는 꿀팁이 혹시 있을까요? 어렵게 나오면 이 둘도 구분할 줄 알아야...
-
재밌네 시간도 빨리가고 근데 패드가 없어서 풀이하는게 좀 불편함
-
한장에 한시간 마이아이즈
-
필수적 부사어도 여전히 부사어라서 부속 성분일 뿐 필수적이라고 해서 주성분이 되는...
-
일단 밤을 새면 제가 자제력이 좀 없어져요... 저번에 술 안마시고 맨정신으로...
-
근데 시냅스 0
확통이 수1 수2 보다 훨씬 쉬운 것 같음 사람들이 왜 거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는 수준
-
14 15 21 22 29 30빼고 다 맞추기라도 하면 좋겠음
-
대답이 없네에!
-
물리를 안배워서그런가 계속봐도 ㅁ뭐라는지모르겠음:: 뭘 배워가야하는거지
-
설맞이를 파노
-
평가원 몇정도 뜰까요
-
수잘싶 0
22번 맞춰보고싶다 선택 다 맞아보고싶다
-
설대식 430이정도 받으면 설경까지 되겠죠? 55명중에 이거보다 이상은 별로 없을거같은데
-
바로 수능교재 디자인 전문 D'CORD 이분의 작품으로 현우진 교재 : 뉴런, 드릴...
-
수잘싶 10
아.
-
생각보다 돈 잘벌림 대략 9만원 가까이 벌음 나를 찜한 학생 이거...
-
아닌애들도 있긴한데 경향성이 약간 있는거같아서 신기함 전 여잔데...
-
ㅡ.ㅡ. ㅡㅡ.ㅡ ㅡ.. . … .. .ㅡ. ..ㅡ …
-
그나마 제일 낮은편인 충남약 기준으로 백분위 평균 국수탐 92.67 99.67...
-
뭔가 무기력함
-
콘 증량 후기 0
저번에 27먹고 효과 없는거 같다고 올려줄 수 있냐고 쌤한테 물어봤는데 효과...
-
ㅈㄱㄴ
-
제 커리는 국어 김승리 수학 안가람 경제 우영호 정법 최여름 이건데 님들은 커리 어떻게됨요??
-
공휴일 시즌 시작은 못참겠는데
-
인용되면 아무것도 못얻고 상처만 남은채 돌아가자는 사람 나온다
-
의지라는게 참 무섭다 14
분명 어제저녁에는 내일도 8시부터 공부안하면 사람새기가 아니다 이렇게 다짐하고...
-
소신발언 2
꽃등심보다 돼지갈비가 더 맛있음
-
5시간만 힘내자 국어 2시간 수학3시간 고고혓!
-
킬캠 1회 2
미적 69점인데 수능이었으면 몇등급나올라나
-
시져
-
한양대식 몇점정도 나온 사람들이 융전 갔나요?
-
우산없는데 1
조졌네 이거 집갈때 어카지 비맞으면서 걸어갈까 택시탈까 우산사면 택시 타는거랑 별로 차이안날듯
-
그걸 놓친 게 너무 아깝다 진짜.......
-
수특 다 풀었는데 풀만한가요?
-
연의 고의 다 합격수기 있는데 설의는 아직까지 합격 수기가 없음 ㅋㅋㅋㅋ
-
레전드 기상 0
치타고 나발이고 밤샘각인데
-
허벅지가 진짜 좀 너무너무 두꺼운데 ㅠㅠ 무신사 리얼 와이드도 좀 껴요..
-
솔텍듣고있는 상황인데 솔텍을 드랍하고 그냥 코어특강 합류를 할지 아님 7월까지...
-
형과 나는 도둑과 맞서 싸웠다. 선지: ‘형과’와 ’도둑과‘에서 조사 ’과’는 각각...
와 그래도 풀어냈다는게 대단하네요
어케하셨담
문제를 푼다기보다
이번 챕터에서 배운 개념들을 전부 비벼서 어떻게든 열었다는 느낌이예요.
열쇠 꾸러미가 있는데 어떤 열쇠인지 몰라서 하나하나 끼워 넣어서 어떻게든 열었다?
이런 느낌이라 이대론 모의고사 못볼듯요...
달려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