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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애초에 대학수학 능력 시험은 대학에서 수학할 자질을 보는 시험인데(엄밀하진 않지만 그나마 대충) 일부 문과계열은 수학이 대학에서 고차원의 학문을 하는데 하등 쓸모가 없습니다. 경영 경제 정치 사회 지리 사복 등 양적 연구방법이나 수학 통계 이런거 쓰는 곳이야 수학 필요하긴 한데 나머진 굳이???
그 논리면 국어에서 문학 왜함 등등 부터 시작해서 끝도 없음. 사고력테스트 로 생각해야지
사고력 테스트 수준으로 기하까지 요구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에요. 대학은 그 학과에서 가장 우수한 학문적 성취를 할 자질을 가진 사람을 뽑고 싶어하는데 모든학과가 똑같이 같은 시험을 보게하는 정시는 그런 의미에서 사실 부적절한 면도 있습니다. 서울대가 수시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여러 과목을 보게 하면서 기본 수학 능력을 테스트하는 정도로 수능을 만들자는 의식이 그래서 계속 생겨나고 있구요.
당장 뭐 최고 수준의 학문을 하는 하버드 스탠포드 프린스턴 예일 mit 이런 곳도 모든 학과를 초고난도의 지필고사를 봐서 뽑아야 한다 이런 생각 안하잖아요. 다양한 학과에서 요구되는 수학능력을 감안해서 선발하고 sat는 기본 자격 시험 정도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