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4-09 20:03:37
조회수 4,246

[영어] [전치사 시리즈-1] 전치사의 정의와 그 용법 - 전치사가 성가시세요? 그러면 꼭 읽어보세요 :)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29241727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 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얼마 전의 글-https://orbi.kr/00029195487-에서 독해 시리즈를 곧 다루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독해 시리즈보다 전치사 시리즈가 더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 전치사를 시리즈로 써드립니다.


일전에 쓴 글에서 언급드렸듯이, 저는 문법 개념에 대한 글은 앞으로도 거의 쓰지 않을 것이며,


그 대신 다소 문법 개념이 부실한 학생일지라도


쉽게 이해하여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문법개념이라면 글로 다뤄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전치사가 그런 문법 내용 중 하나라 판단하여 이 글을 씁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다수의 학생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즉 쉽게 말해 저는 글을 쓸 때 항상 최대 다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글을 쓰려 노력합니다.


제가 모든 학생분들의 문제를 1:1 맞춤형으로 해결해드리고 도움을 드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분들은 문법이 그리 탄탄하지 않습니다.


문법을 제대로 다뤄드리려면 A부터 Z까지 모든 구슬들을 실로 꿰듯 문법 개념들을 하나로 이어야 하는데,

이는 글로 적어내기엔 너무나 힘든 과정입니다.


따라서 조각일지라도, 알고 있기만 하면 시험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전 개념을 전달해드리려 합니다.


이번에 쓸 글은 '전치사' 입니다.


전치사 시리즈는 다음의 3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전치사 시리즈-1]에서는 전치사의 기본적인 성질과 정의, 전치사의 두 용법을 다뤄드립니다.

[전치사 시리즈-2]에서는 전치사의 중의성에 대해 설명하고,

[전치사 시리즈-3]에서는 필수 전치사 as, in, at, on, for, with, by에 대한 용법정리 자료를 배부해드리겠습니다.




여지껏 많은 학생들을 지도했지만, 전치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은 단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저를 찾아오는 학생들은 3~9등급대의, 영어를 잘 한다고 말할 순 없는 학생들이기에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치사는 인강에서도 그리 깊게 다뤄주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치사라는 녀석은 참 '애매'합니다.


애매하니까, 많은 학생들이 감으로 해결하려 하고, 애매하니까 성가셔합니다.


이 전치사, 제가 이번에 확실하게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주의1: 이 글은 문장의 5형식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문장 형식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들이 읽어보세요.

(대신 3편의 자료들은 문법개념이 부실해도 써먹을 수 있으니 3편의 자료들은 꼭 챙기세요 :D)



주의2: 문법 개념 글을 잘 쓰고 싶지 않았던 다른 이유는, 문법 개념을 이런 '게시글' 하나로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법개념을 이런 게시글 하나로 전달해도 과연 학생분들이 이걸 기억을 해두거나 스크랩을 해서 따로 볼까 하는 걱정도 들기 때문입니다.


글 내용을 많이 어려워하시거나 전달이 잘 안된다면 앞으로는 이런 글은 쓰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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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치사의 정의


전치사는 영어의 8품사 중 하나인데요, 정의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전치사의 정의를 살펴보면..

 

'명사 ·대명사(또는 그에 준하는 말) 앞에 놓여 다른 명사 ·대명사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품사. '라고 적혀있습니다.

-출처 두산백과-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좀 어렵지요? 제가 전치사를 더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전치사는 쉽게 말해 형용사로도 쓰일 수 있고 부사로도 쓰일 수 있는 품사입니다.


그러니까 문장에서 어떤 전치사를 마주치면, 이 전치사는 형용사일 수도 있고 부사일 수도 있는 겁니다.

(이건 뭐.. 박쥐처럼 왔다갔다하는 ㅎ..)


기억하세요!


전치사는 형용사로도, 부사로도 쓰일 수 있는 품사입니다!!


앞으로 전치사가 뭐냐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2. 전치사의 목적어


전치사는 동사가 아니지만, 그 뒤에 목적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니, 동사도 아닌데 목적어를 어떻게 가지냐고요?


자, 목적어의 정의를 알려드릴게요.


목적어란 '동작'의 '대상'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동작의 대상이면, 그게 바로 목적어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동사만 목적어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아직 전치사가 목적어를 갖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요?


괜찮습니다. 전치사 in을 예시로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전치사 'in'의 뜻은 '~안에' 입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in'만 보고 어디 안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알 수 없습니다.


이때, '안에'라는 동작(?)의 대상이 필요합니다.


즉, 안은 안인데 어디의 안인지, 그 '안에'라는 말의 대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바로 전치사의 목적어입니다.


그래서 모든 전치사는 바로 뒤에 그 목적어를 가집니다.


이때, 목적어 자리에는 '명사'품사만 올 수 있으므로, 


전치사 뒤에는 반드시, 항상 명사(=전치사의 목적어)가 옵니다.


따라서 이때 어순은 '전치사 + 명사'가 되는데요.


이것을 전치사가 이끄는 구라고 하여 '전명구'라고 부릅니다.

(저는 '전명구'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그냥 '전치사구'라고 부르고 있어요 ^^;)



우리가 흔히 보고 넘겼던 in the box, on the table, about Science.. 등의 많은 전치사구들..


생각해 보니 전치사 뒤에는 항상 명사가 오지요?


이처럼 전치사의 뒤에 있는 명사가 바로 '전치사의 (뜻에 대한) 목적어'인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쉽게 보고 넘겼던 전치사구에 바로 이런 원리가 숨어있었던 것입니다.







3. 전치사의 두 가지 용법


아까 '1. 전치사의 정의'에서 전치사는 형용사로도, 부사로도 쓰일 수 있는 품사라고 말했지요?


네. 그래서 전치사는 용법도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부사적 용법이고, 둘째는 형용사적 용법입니다.


우선 부사적 용법부터 공부해봅시다.






3-1 전치사의 부사적 용법


문자 그대로 전치사가 부사처럼 쓰이는 겁니다.


부사는 문장 전체를 꾸며주거나, 다른 부사를 꾸며주거나, 동사를 꾸며주거나, 형용사를 꾸며줄 수 있지요?


네. 그래서 전치사가 이 용법으로 쓰이면 문장 전체, 다른 부사, 동사, 형용사 수식이 모두 가능합니다.


문자 그대로 그냥 부사 그 자체라는 거에요. 부사랑 똑같습니다!!



전치사의 부사적 용법의 쓰임새들을 알아봅시다.




- 전치사가 문장 전체를 수식하는 용도로 쓰일 때


In the world, There are many people.

세상 안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어떤가요? '많은 사람들이 있다'라는 문장을 'In the world'라는 전치사구가 꾸며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치사가 이 용법으로 쓰이면 부사 그 자체이기 때문에, 문장 전체를 수식해줄 수 있습니다.






- 전치사가 동사를 수식하는 용도로 쓰일 때


I met Tom in Korea.

나는 Tom을 한국에서 만났다.


어떤가요? 만났긴 만났는데, '한국에서' 만났다고요. 동사를 'In Korea'라는 전치사구가 꾸며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치사가 이 용법으로 쓰이면 부사 그 자체이기 때문에, 동사 전체를 수식해줄 수 있습니다.



주의: 전치사가 동사를 수식해주는 경우와 문장 전체를 수식해주는 경우는 서로 얼핏 보면 비슷해보여서 헷갈릴 수 있는데요. 굳이 두 경우 중 어떤 경우인지 엄밀히 구분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 그게 그거거든요 어차피.






- 부사가 전치사구를 꾸며줄 때


I studied English even in difficult situations.

나는 심지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영어를 공부했다.


어떤가요? 어려운 상황 속은 어려운 상황 속인데, '심지어' 어려운 상황 속이라고요.

이 때 even이라는 부사가 in difficult situations라는 전치사구를 꾸며주고 있습니다.


부사가 어떻게 전치사구를 꾸며줄 수 있냐고요?


전치사구도 부사니까요!! 부사는 부사를 꾸며줄 수 있잖아요. :)



이처럼 전치사의 부사적 용법은 부사 그 자체로 취급되기 때문에, 

부사가 하는 모든 역할을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Q. 그러면 이 용법들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A. 굳이 머리를 굴리거나 엄밀히 구분해줄 필요는 없어요. 

그냥 해석을 하면, 본인이 딱히 의식하지 않고도 알아서 자연스럽게 해석을 할 거거든요. 

물론, 본인은 독해할 때 이 전치사가 어떤 것을 수식해주는지 깊게 생각하면서 해석하진 않겠지요. 

앞으로는 전치사구가 등장하면 무엇을 수식해주는지 조금 신경을 써 보며 독해하는게 어떨까요? :)










3-2 전치사의 형용사적 용법


문자 그대로 전치사가 형용사처럼 쓰이는 겁니다.


형용사는 (대)명사를 꾸며주거나, 보어로 쓰일 수 있지요?


네. 그래서 전치사가 이 용법으로 쓰이면 (대)명사를 수식해주거나 보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그냥 형용사 그 자체라는 거에요. 형용사랑 똑같습니다!!



이제 전치사의 형용사적 용법의 쓰임새들을 알아봅시다.






- 전치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용도로 쓰일 때


(단, 전치사구가 형용사적 용법으로 쓰여 명사를 수식해주는 경우엔 항상 명사의 뒤에서 명사를 꾸며줍니다.)


I like the animals in 'A' zoo.

나는 'A'동물원 안에 있는 동물들을 좋아한다.


어떤가요? '동물들'이라는 명사를 'In 'A' zoo'라는 전치사구가 꾸며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치사가 이 용법으로 쓰이면 형용사 그 자체이기 때문에, 앞에 있는 명사를 수식해줄 수 있습니다.


This theory about movement is difficult. 

움직임에 대한 이 이론은 어렵다.


어떤가요? '이 이론'이라는 명사를 'about movement'라는 전치사구가 꾸며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치사가 이 용법으로 쓰이면 형용사 그 자체이기 때문에, 앞에 있는 명사를 수식해줄 수 있습니다.








- 전치사가 2형식 문장의 보어로 쓰일 때


아까 말했습니다. 전치사가 형용사적 용법으로 쓰이면 형용사 그 자체라고!


그러니까 2형식 문장의 보어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쓰던 표현, 뭐가 있죠?


'Where are you from?'


이 표현도 사실 전치사가 보어로 쓰인 표현이에요.


전치사가 2형식 문장의 보어로 쓰인 경우를 배우기 전에,  2형식 문장의 성질을 간단히 복습하고 넘어갈게요.


글의 주제가 전치사이므로, 2형식은 최대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게요. 아래의 개념만 기억하세요.


'2형식에서 주어와 보어는 해석적으로 동격을 이룬다'


이 개념이 갑자기 왜 나오냐고요?


지금부터 공부할 '전치사가 2형식 문장의 보어로 쓰인 경우'를 쉽게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이거든요.


이제 예문을 봅시다.


She is against violence.

그녀는 폭력에 대항[반대]한다.



자, be동사 뒤에 전치사가 나왔습니다. 만약 이 전치사가 in, at, on처럼 장소와 관련된 전치사라면


be동사의 해석은 '~에 있다'로 바뀌지만, against는 그런 전치사가 아니지요.


이처럼 전치사가 2형식 문장의 보어로 쓰인 경우 해석이 꽤 까다로운데요.


이런 문장을 쉽게 해석하는 방법이 바로 아까 언급한 그 개념(2형식에서 주어=보어는 해석적으로 동격)입니다.



자, 보자고요.


She =  against violence가 해석적으로 성립합니다.


즉, '그녀 = 폭력에 대항하여'가 성립한다는 거죠.


이 때 be동사는 '~이다, ~어떠어떠하다'라는 뜻이 있으니,


결국 '그녀는 폭력에 대항[반대]한다'라는 해석이 되는 것이죠.




예문 하나를 더 봅시다.


He is from Africa.

그는 아프리카에서 왔다.


이번에도 전치사구가 2형식 문장의 보어로 쓰인 경우네요.


해석하는 방법은 아까와 동일합니다.


해석적으로 'He = from Africa'가 동격을 이룹니다.


그러니까 결국 '그 = 아프리카로부터'입니다.


이때 be동사는 '~이다, ~어떠어떠하다'라는 뜻이 있으니


결국 '그는 아프리카로부터이다=그는 아프리카에서 왔다' 가 되는 것이지요.









- 전치사가 5형식 문장의 보어로 쓰일 때


아까 말했습니다. 전치사가 형용사적 용법으로 쓰이면 형용사 그 자체라고!


그러니까 5형식 문장의 보어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그 전에 5형식 문장의 성질과 해석법을 간단히 복습하고 넘어갈게요.


글의 주제가 전치사이므로, 5형식은 최대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5형식에서 목적어와 목적격보어는 해석적으로 동격을 이룬다'

그리고

5형식의 해석공식은 'S는 O가 O.C하는 것을 V하다, S는 O가 O.C라고 V하다'로 두 가지가 있다.


라는 것을 기억해두세요.


이 개념이 갑자기 왜 나오냐고요?


지금부터 공부할 '전치사가 5형식 문장의 보어로 쓰인 경우'를 쉽게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이거든요.



정신줄 꽉 잡고 아래의 예문을 봅시다.


I found us in agreement finally.

나는 우리가 마침내 동의했다는 것을 알았다.


전치사구가 목적격보어로 쓰인 경우는 해석이 꽤 까다로운데요, 앞서 언급한 2가지 개념을 쓰면 됩니다.


자, 5형식에서 목적어는 목적격보어와 해석적으로 동격을 이룹니다.


즉 'us = in agreement'.이므로 '우리 = 동의 안에 있는' 입니다.


이 뉘앙스를 그대로 가져와서 5형식의 해석공식에 대입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나는/알았다/우리가/동의안에 있는 것을/마침내

(S는 O가 O.C하는 것을 V하다)


의역하면 결국 '나는 마침내 우리가 동의한 것을 알았다'가 되겠지요.



다른 예문 하나를 더 봅시다.


The typhoon leaf this village in ruins.

그 태풍은 이 마을을 파괴된 상태로 남겼다. (= 그 태풍은 이 마을을 파괴했다)


자, 보자고요.


5형식에서 목적어는 목적격보어와 해석적으로 동격을 이룹니다.


즉 'this village = in ruins'.이므로 '이 마을 = 파괴 안에 있는' 입니다.


이 뉘앙스를 그대로 가져와서 5형식의 해석공식에 대입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 태풍은/~한 상태로 남겼다/이 마을을/파괴 안에 있도록 남겼다

(S는 O가 O.C하는 것을 V하다)


의역하면 결국 '그 태풍은 이 마을을 파괴했다'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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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가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주세요 :)


앞으로 쓸 [전치사 정복 시리즈] 3편을 모두 이해하면, 

그 전에 비해 훨씬 더 나은 독해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 글이 많이 어렵다면 앞으로 이런 글은 쓰지 않을 겁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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