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hdmw [1208006] · MS 2023 · 쪽지

2025-01-16 0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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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물리학 1,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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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번에 25수능 일부 문항을 분석하는 칼럼을 작성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고, 또 공부법에 관하여 칼럼을 작성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부족하지만 또 칼럼을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일단 저는 현역 수능 때는 생1, 지1 을 응시하였습니다.

재수 때 물1을 처음 시작하기는 했지만, 고2 시절 내신 물1을 수강한 적이 있음을 감안하여 글을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기할 공부 방법 등은 제 개인적인 경험이기에 참고는 하시되 맹신하시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1. 시험지의 구성은?


일단 "물리학"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아마도 역학일 것입니다. 역학이 첫 단원이기도 하고, 물1의 여러 단원 중에서도 익숙해지는 데까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물1에서는 역학 문제가 6~7 문항 정도 나옵니다. (7문제로 출제된다면 단순 운동의 분류 문항이 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흔히 부르는 비역학이 13~14문항 정도 출제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1~2문항, 킬러급 문제)+(7~8문항, 조금 고전할 수 있는 준킬러)+(ELSE, 비킬러)

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그 중에서도 어디가 어려운데?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전통적으로 학생들이 많이 고전하는 부분은 역학입니다.


역학에서도 주로 등가속도 운동, 역학적 에너지 보존 이 두 파트가 전통적으로, 그리고 현재에도 가장 까다로운 문항 들입니다.


다룰 변수들이 많고, 공식만 이용한다고 풀리는 것이 아니라 공식을 이용할 때까지 역학적인 상황을 분석 및 세팅해놓는 과정이 다른 역학 문항보다 두드러지게 드러나 많은 학생 분들이 고전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역학 문항들 ex. 운동량 충격량... 도 역학적 상황을 이해해야지 쉽게 풀 수 있긴 합니다. 그래도 등가속도 운동 같은 경우 더 나아가 사용할 풀이(공식or그래프)를 고르는 어려움, 역학적 에너지 보존 같은 경우 변수의 최적화 같은 연습 과정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유난히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준킬러에서 두드러지는 파트는 전기, 자기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익숙해지면 시험지 내에서 크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 문항들인데, (점전하 5개 같은 버러지 상황 제외) 초반에는 실제값이 아닌 비율을 다루는 데 익숙치 않아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상기한 문항들 외에는 보강 상쇄의 관계성을 미리 정리해두면 많이 편해지는 파동 문항, 가끔 계산이 나와서 당황하게 만드는 물질파 파장 문항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본 개념만 숙지하고 있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들입니다.


3. 추천 공부법


[1. 개념]

일단 아시다시피, 물1은 개념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무엇을 문장 단위로 외우거나 통으로 암기할 것이 없지는 않지만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현저히 적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념 학습을 소홀히 하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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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학습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3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수철 저울은 실의 장력을 측정한다."

"사람의 눈은 빛이 직선으로 진행한다고 인지한다,"

"전자 현미경은 물질파로 스크린에 상을 띄운다."


지금은 많은 수험생들이 알고 계신 내용이겠지만, 저 문항들이 처음 나왔을 때는 많은 선배들이 틀렸었습니다.


"글을 통째로 외우거나 지엽을 달달 외워라"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 공부 중에 조금이라도 이해가 죄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검색을 하거나 참고서를 찾아보고,

개념 문제를 틀렸을 때 쉽게 넘어가지 말고 뇌리에 남게 복습하는 정도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2.기출]

사실 공부를 하는 과정 중,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념과 실전 문항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누구나 처음 풀 때는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2시간 동안 한 문제 잡고 끙끙 앓았던 적도 있고, 특상을 이해하는 데에 한 주를 쏟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시간이 제일 실력 상승에 기여하는 바가 많으니 꾹 참고 견디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자면, 저는 일단 강의를 듣지 않고 독학을 했기에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풀이 스킬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풀이 방법이 조금이라도 소개되어있는 기출 문제집을 찾다가, 기출의 파급효과를 발견하여 이 책으로 기출 학습을 하였습니다.


파급에 나와 있는 풀이법을 익힌 뒤에, 문제에 적용을 해보고 적용이 어려운 문항은 노트에 직접 써가며 풀이법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 지 고민하였습니다.


이건 탄성력이 포함된 역에보 문항인데요, 탄성력 그래프를 다루는 것과 전반적인 에너지 변화량에 대한 개념들이 헷갈려서 노트에 정리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직접 역학 문제의 상황을 그리고, 답이 도출되는 과정을 명확하게 분석하면서 역학적 상황에 대한 감이 조금 생겼다고 느꼈습니다.


 비역학에서도 특히 파동, 그리고 물질파 같은 경우는 이렇게 노트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공부할 당시 "상쇄 간섭과 보강 간섭 지점 사이 거리", 그리고 "물질파 문항과 빛을 다루는 문항에서 쓸 수 있는 공식의 차이"와 같은 점이 좀 이해가 안되고 명확하게 암기하기가 어려워서 직접 유도해보고, 둘의 차이점을 적어보는 등 필기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매워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가며 문제들을 풀다보면 어느새 물리에 조금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1회독이 끝나고 난 후, 2회독 때는 "풀이를 최적화 해보자!" 라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학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1회독 때, 웬만하면 문제를 공식에 따라 풀었습니다.

문제를 공식에 따라 푸는 것이 옳지 않은 행위는 아니지만, 풀이를 조금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공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맘때 시대 재종에 들어가 강의를 수강했었는데요, 강의를 수강하면서 기출 2회독을 하였습니다.

강의에서 학습한 역학 문항에서 그래프 활용법, 여러가지 비율 풀이(변수 단순화), 전기력 그래프 등 여러 풀이법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연습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등가속도 운동에서도 평균 속도를 사용하는 풀이, 공식(2as=v^2)을 사용하는 풀이, 그래프를 사용하는 풀 등 여러 가지 풀이를 해보면서 상황 별로 유리한 풀이가 무엇인지 고민해보거나, 열역학 문항에서 흔히 그리는 표를 그리지 않고 풀어보는 등의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의식적으로 연습을 하게 된다면, 나중에는 무의식적으로도 해당 풀이를 구사하는 자신을 찾아볼 수 있게 됩니다.탄성력 그래프 추가 연습

저는 기출을 3번 정도 보았는데요, 마지막에는 모킹버드 사이트에서 기출 실모를 뽑아서 연습했습니다. 

익숙한 시험지 한 세트를 두고 연습하는 것보다는 여러 해의 기출을 한번에 모아둔 시험지가 풀 때 기억도 덜 나고, 새 시험지의 느낌이 나서 집중하는 데에도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3. N제]


 기출 학습이 끝나면 슬슬 N제를 학습할 시기가 옵니다.

제가 푼 N제는 DYNAMIX, owl pressures 시리즈 전권, revival(시대인재 N제)입니다.


 N제를 풀 때도, 항상 머릿속에 "풀이를 최적화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크게 도움 받은 N제는 DYNAMIX랑 revival 역학편이었습니다.

(다이나믹스는 절판된 듯..)


 두 N제의 공통점이 오직 "역학" 문항만 담겨있다는 점입니다.

역학은 원래도 어렵고, 적응하기도 쉽지 않은 단원이기에 기출 만으로 모든 상황을 대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역학적 상황을 접해보고, 또 하나의 풀이가 아니라 여러 방법으로 풀어보는 것이 실력 향상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N제를 공부할 때 정말 중요한 것이, 풀고 휘리릭 채점만 하고 지나가시면 안되고 맞은 문항이라 하더라도 "내가 여기서 최대한의 효율적인 풀이를 구사했는지", "아니면 더 효율적인 접근 방법이 있는지", "풀지 못했거나 틀렸다면 내가 놓친 역학적 과정의 특징이 있는지"를 정리하면서 공부하셔야 합니다. (고통스럽기는 한데 그만큼 빨리 늘기도 합니다.)



[4. 실모]


 아마 하반기에는 실모를 엄청 많이 푸시게 될텐데, 푸시면서도 N제 한 두권을 함께 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거의 모든 실모는 현장감을 구현해내기 위해 너무 어려운 문항은 배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너무 실모 훈련에만 치중하게 된다면 어려운 역학 문제를 풀어내는 인사이트 자체에 흠이 생길 수도 있고, 가끔 어려운 문항이 한 두개 박혀있으면 어버버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지게 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서바이벌(28회차), 전국 서바이벌(11? 12? 회차), N서바(48회차), 파노라마(시리즈 전부) 등을 풀었습니다.


가장 만족했던 실모는 파노라마였는데요, 난도가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발상적이거나 새로운 상황을 한 두개씩 툭툭 던져줘서 학습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실모도 N제 처럼 채점하고 점수만 보시고 버리시면 안되고 꼭!!!! 피드백 하셔야 합니다.


 처음 풀이할 때는 시간 안에 내가 지금까지 연습해왔던 풀이를 최대한 구사하고, 시험을 응시한 후에는 "조금 더 시간을 단축시킬만한 루트가 있는지", "계산을 줄이고 비율로 쳐낼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등을 충분히 고민하시면서 피드백한다면 실모를 완벽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물리학 1 공부 방법을 적어보았는데요, 지적할 부분이 있거나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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